WBC 차출된 LG 주전 7명
염경엽 감독 “좋은 기회가 생겼다”
2차캠프, 시범경기 동안 ‘백업주전’ 키울 계획
“구본혁은 이제 어디서든 자기 역할 하는 선수”
“천성호, 이영빈,이주헌, 이재원 성장해야”

[스포츠서울 | 인천공항=강윤식 기자] “좋은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뽑힌 LG 선수는 7명. KBO리그 10개구단 중 가장 많은 선수를 보낸다. 주전 7명이 빠졌지만, 염경엽(58) 감독은 걱정 없다. 오히려 기회로 본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백업 주전’을 강조한다. 이들을 키울 기회다.
LG 선수단이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한 1차캠프를 마무리했다. 이제 오키나와로 떠난다. 25일 염경엽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2조가 귀국했다. 하루 앞서 한국에 온 1조는 같은 날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염 감독과 함께 들어온 2조는 26일 간다.

2차캠프는 평가전 위주로 운영한다. 1차캠프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들어간다. 확고한 주전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2차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사령탑에게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현재 LG는 WBC로 인해 주축 선수 7명이 없는 상태다. 많은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통합챔피언인 만큼,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다. 다만 새 시즌을 앞두고 주전들의 체력 관리 측면에서 우려가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염 감독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 시기를 잘 활용하려고 한다. 2차캠프와 시범경기 동안 백업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어차피 주전들은 시즌 들어가면 본인 위치에서 뛴다. 이들을 받칠 선수를 키워야 한다.
25일 인청공항에서 만난 염 감독은 “나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주전 7명이 빠졌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백업들이 시즌 준비할 거다. 어차피 시즌 들어가면 이 선수들은 많이 쉬어야 한다. 주전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시즌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감독에게는 오히려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염 감독은 ‘백업 주전’이라는 말을 썼다. 단순히 주전에게 휴식을 주는 자원이 아닌, 100경기 이상 뛰는 ‘주요 전력’으로 본다. 2025시즌에는 구본혁이 이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시즌 전 남은 기간 새로운 카드 만드는 게 목표다.
염 감독은 “(구)본혁이는 이제 어느 위치에 둬도 자기 할 건 하는 선수로 성장했다”며 “이제는 (천)성호, (이)영빈이, (이)주헌이, (이)재원이가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르기 위해서는 ‘뎁스’가 중요하다. 2025년 LG가 이를 보여줬다. 올해도 비슷한 그림을 원한다. 주전들이 빠진 시기. 백업 주전을 키울 절호의 기회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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