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한국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증명해낼 것이다.”
일본 소프트뱅크 레전드이자 현 2군 사령탑 사이토 가즈미(49) 감독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 SSG 다케다 쇼타(33)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SSG는 25일 미야자키 아이비 스타디움에서 소프트뱅크와 평가전을 치렀다. 유망주 중심으로 꾸려진 경기였기에 다케다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별도 훈련 일정을 소화한 뒤 경기장을 찾아 옛 동료 및 코치진과 인사를 나눴다.

평소 다케다와 각별한 관계로 알려진 가즈미 감독은 “데뷔 시절부터 독보적인 실력을 갖췄던 선수”라며 “새로운 환경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반드시 증명해낼 것이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다케다 역시 “감독님은 선수 시절부터 레전드였고, 베테랑들에게도 따끔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분”이라며 “애정 어린 가르침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화답했다.


이날 경기장엔 일본 현지 취재진 10여 명이 모여 다케다의 KBO리그 진출 소감과 근황을 집중 취재했다. 한 현지 기자는 “신인 때부터 낙차 큰 커브로 리그를 평정한 선수”라며 “훈련을 위해 매일 10㎞를 달렸다. 마당에 직접 마운드까지 만들 정도로 야구에 대한 집념이 대단했다”고 회상했다.
한국 야구를 향한 관심도 적지 않았다. 다케다는 소프트뱅크 후배들에게 “일본보다 훈련 밀도가 높고, 무엇보다 선수 개개인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분위기”라면서도 “그만큼 개인의 책임감이 중요하다. 나만의 루틴을 정립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그는 “새로운 팀에 잘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국적은 다르지만, 일본 팬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인천에 와서 야구를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옛 동료를 보니 건강하게 시즌을 준비하는 것 같아 기쁘다. 모두 1군에서 맹활약하길 바란다”며 “아직 한국 팬들은 뵙지 못했다.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SG는 2차 스프링캠프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귀국할 예정이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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