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6홈런 레전드, 대만 스프링캠프 접수…이대호 객원코치 합류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한때 ‘조선의 4번 타자’였던 이대호가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 스프링캠프에 객원 타격코치로 합류했다.

대만 현지 매체 자유시보(LTN), FTNN, TSNA는 구단 발표와 현장 분위기를 잇따라 전하며 “공격력 업그레이드 카드”로 이대호를 조명했다.

LTN은 중신 브라더스가 이대호를 ‘봄 훈련 기간 객원 타격코치’로 공식 발표했다고 전하며, 구단은 장타형 타자들의 안정감과 장타 효율을 끌어올리고, 고압 상황에서의 타격 사고와 멘털 조정, 경기 해석과 현장 대응 능력을 함께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LTN은 평야 감독이 이대호를 부른 이유를 ‘야구 머리’에서 찾았다고도 덧붙였다. 상황별로 타격 해법을 제시하고, 필요하면 선배에게도 의견을 내는 성향까지 언급하며 팀에 필요한 자극이 될 수 있다는 것.

FTNN도 같은 흐름을 짚었다. 중신 브라더스가 팀 공격의 안정성과 장타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대호를 초청했고, 장타형 타자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TSNA는 ‘현장 이야기’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

이대호는 2022년 은퇴 이후 정식 지도자 경력이 없었는데, 이번 초청은 사실상 첫 코치 역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중신을 이끄는 평야 혜일 감독(히라노 게이이치)이 과거 일본프로야구에서 함께 뛴 인연을 바탕으로 직접 요청했고, 이를 계기로 대만행이 성사됐다고 논했다.

대만 현지 보도 흐름을 종합하면, 이대호는 ‘짧은 초청 코치’가 아니라 중신 타선의 체질을 바꾸는 실전형 조언자로 주목받는다. 중신 스프링캠프에서 이대호의 손끝이 어디까지 닿을지, 그리고 그 변화가 시즌 성적으로 연결될지 현지의 시선이 따라붙는다.

이대호는 “히라노 감독님과의 인연으로 좋은 기회를 얻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내가 가진 경험이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각오를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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