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582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봉 전 밝힌 ‘천만 공약’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22일 하루 56만 832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582만 8899명이다. 지난 4일 개봉한 이후 5일 만에 100만, 15일에 200만, 17일에 300만, 18일에 400만, 21일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 박지환, 이준혁, 안재홍 등이 출연했다.

흥행과 함께 재조명된 것은 장항준 감독의 ‘1000만 관객 공약’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1000만이 될 리는 없지만, 만약 된다면 전화번호를 바꾸고 개명과 성형을 하겠다. 아무도 날 못 알아보게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어디 다른 데로 귀화할까도 생각 중이다. 날 안 찾았으면 좋겠다”며 특유의 너스레를 이어갔다. DJ 배성재가 “이미 1000만 느낌”이라고 하자 그는 “1000만이 쉬운 게 아니다”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손익분기점이었던 260만 관객을 이미 넘어선 상황에 대해 그는 “감독들이 손익분기점을 이야기하는 건 투자자와 배우, 스태프들의 선택이 옳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기 때문”이라며 진지한 속내를 전했다.

흥행 속도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진짜 1000만 만들어주고 싶다”, “공약 지키는 거 보고 싶다” 등 응원과 기대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wsj0114@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