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2안타 3타점 맹타
다저스 결승타 기록한 김혜성
이정후, 송성문은 결장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빅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김혜성(27·LA 다저스)의 방망이가 매섭다. 주전 2루수 자리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서바이벌 게임’에서 가장 먼저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사령탑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김혜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결승타를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15-2 승리를 거뒀다.
현재 다저스 내야는 안갯속이다. 주전 2루수로 유력했던 토미 현수 에드먼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모두에게 기회의 문이 열렸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시범경기 선발 기회를 잡은 김혜성이다. 첫 타석부터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만루 찬스. 김혜성은 상대 선발 호세 소리아노와 7구까지 가는 끈질긴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바깥쪽 속구를 가볍게 밀어 쳤다.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 사이 3루 주자였던 오타니 쇼헤이와 2루 주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홈을 밟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식지 않은 방망이다. 다저스가 6-0으로 크게 앞선 2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 바뀐 투수 미치 파리스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후 김혜성은 잭 에르하드의 2루타 때 직접 홈까지 밟으며 팀의 대량 득점에 앞장섰다. 3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5회 수비 종료 후 교체될 때까지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2이닝 3안타 2실점(1자책)으로 다소 고전했다. 오타니와 야마모토는 곧 개막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들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와 샌디에이고의 송성문은 나란히 결장하며 숨을 골랐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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