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절 대표 갈라쇼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로봇에 열광

영화 속 로봇의 등장…산업 현장 넘어 가정 도우미로 역할

로봇 3원칙의 결말…인간을 위한 신중한 접근 경고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쿵푸봇’들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기념한 갈라쇼 ‘춘완’에서 진귀한 장면이 연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간과 함께 등장한 40여대의 ‘쿵푸봇’들이 창술과 취권, 쌍절곤과 연속 공중제비 등 다채로운 묘기를 펼쳤다. 실제 인간과 겨루기 시범을 보일 땐 순간 착각을 불러올 정도다.

콩트 프로그램 ‘할머니의 최애’에서는 로봇들이 손주 역할을 대신하는 등 인간 배우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유니트리 측은 로봇의 완벽한 군집 동작이 완전 자율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IT매체 기즈모도는 ‘자율’의 범위를 지적하며 다양한 해석을 언급했다. 하지만 상상으로만 그려졌던 공상 세계가 현실이 된 건 맞다.

지난 ‘CES 2026’의 트렌드는 AI와 로봇, 자율주행이었다. 특히 뇌의 역할을 하는 AI와 움직임을 대신하는 로봇의 결합체가 각광받았는데, 이를 ‘피시컬 AI를 이끄는 로봇’이라고 불렀다. 현대자동차그룹도 현장에서 ‘아틀라스’를 처음 선보이며 로봇 열풍에 기대감을 높였다.

피지컬 AI 기반 로봇 산업은 산업 특화형 로봇과 범용 로봇으로 분야가 차별화되는 추세다. 제조 공정뿐 아니라 환경에 따라 다목적 용도로의 가능성이 확대됐다.

이렇듯 AI의 등장은 미래를 앞당긴 핵심 매개체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 현장은 물론 가정까지 침투해 한 구성원으로서 임무(역할)를 수행한다.

하지만 AI 로봇의 발전을 긍정적 시선으로만 볼 수 없다는 반응도 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조차 “AI 개발에 성공한 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AI는 인류에게 일어난 최고의 일이거나 최악의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류에게 큰 혜택을 주지만 치명적 위협을 가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이중성을 시사한 것이다.

영화 ‘로봇’은 2035년 미국 시카고에서 로봇 3원칙을 둘러싼 의문의 죽음과 중앙 AI ‘브이키’의 폭주를 추적한다. 인간을 위해 설계된 로봇이 AI 지능으로 인간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았다.

인류 발전에 AI와 로봇이 핵심 요소가 됐지만, 인간을 대체/보완하는 도구일 뿐. 인류의 삶에서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는 이유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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