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서 설맞은 LG
‘잠실 예수’ 켈리도 친정 찾아
선수단, 코치진, 프런트 모두 모여 제기차기
점심으로 설음식 먹으며 명절 분위기 만끽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LG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장이 설 분위기로 북적거렸다. 반가운 손님도 찾았다. ‘잠실 예수’ 케이시 켈리(37)가 명절을 맞아 친정을 방문했다.
애리조나에서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는 ‘디펜딩 챔피언’ LG. 설도 이곳에서 보냈다. 훈련은 계속되지만, 명절 분위기는 제대로 만끽했다. 2월17일(현지시간) 설날을 맞아 작은 이벤트를 진행한 덕분이다.
이날 반가운 얼굴이 현장을 찾았다. 주인공은 켈리다. 켈리는 2019시즌 처음 LG 유니폼을 입은 후 2024시즌까지 6시즌 동안 활약한 바 있다. KBO리그를 대표 ‘효자 외인’이었다. 당시 트레이드 마크인 장발로 인해 ‘잠실 예수’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아직도 많은 LG 팬이 그리워하는 켈리가 LG 스프링캠프에 방문한 것. 현재 켈리는 애리조나에서 살고 있으며, 소속팀을 찾아 현역 연장 의지를 보이고 있다.
켈리는 “한국에서 함께한 모든 선수가 그리웠다. 선발대로 먼저 온 선수들과 만나 오랜만에 한식도 먹으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과 그리움도 있다”며 “우리 LG 팬들이 보내주는 사랑과 성원에 항상 감사하다. 팬들이 지금 있는 선수들도 응원해주시고, 야구장도 많이 찾아와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날 오전 훈련에 앞서 선수단, 코치진, 프런트가 모두 모여 명절 인사를 나눴다. 이후 8조로 나눠 가위바위보 게임과 제기차기를 하면서 명절 분위기를 냈다. 이날 게임은 이정용이 속한 4조가 우승했다.
이정용은 “운이 좋았다. 우리 조가 단합이 잘된 것 같다. 게임은 기세인 것 같다. 이 좋은 분위기와 기세를 이어서 올 시즌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전 훈련을 마친 후 중식으로는 떡국과 잡채, 전 등의 한국 전통음식이 제공됐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에게 명절 문화를 경험할 기회가 됐다.


한국의 설 명절을 처음 접한 앤더스 톨허스트는 “설 명절이란 문화나 날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오늘 팀원들과 같이 제기차기와 단합을 하면서 한국인들에게 얼마나 큰 날인지를 느꼈다. 새로운 문화를 팀원들과 재밌게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음식도 제가 처음 접해보는 것들이어서 생소했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했다.
라클란 웰스 또한 “모든 코치진 포함해서 선수, 직원들이 다 같이 참여하는 게임이 너무 보기 좋았고 재밌었다. 설음식은 처음 접해봤는데 맛있었고 앞으로도 많은 한국 음식을 더 접해보고 싶다. 한국의 설 명절에 대해서는 못 들어봤는데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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