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키즈’ 신지아-이해인, 프리 진출 성공
신지아는 실수에도 무난한 65.66점 획득
이해인은 70.07점으로 시즌 베스트
메달 획득 실패 차준환 아쉬움 달랠까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0.98점 차이로 아쉽게 메달을 놓친 차준환(25·고려대)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김연아 키즈’들이 나선다. 신지아(18·세화여고) 이해인(21·고려대)이 쇼트프로그램에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프리프로그램에서 메달을 노린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3조에 속했던 신지아와 이해인이 본인들의 첫 번째 올림픽 개인전 연기에 나섰다.
신지아는 쇼팽의 녹턴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다소 긴장한 탓일까. 연기 초반에 실수가 나오고 말았다.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시도하다 넘어졌다. 그래도 최종 점수가 나쁘지 않았다. 기술점수(TES) 35.79점과 예술점수(PCS) 30.87점에 감점 1점으로 65.66점.

미국 작곡가 크리스토퍼 틴의 ‘세이렌’에 맞춰 연기한 이해인은 실수 없이 ‘클린 연기’를 펼쳤다. 기술점수(TES) 37.61점, 예술점수(PCS) 32.46점으로 70.07점을 받았다. 70.07은 올시즌 이해인이 기록한 본인의 시즌 베스트다.
이해인과 신지아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최종 순위는 각각 9위, 14위. 24명이 출전하는 프리프로그램 진출권을 따냈다. 신지아의 점프 실수가 못내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무난한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다음 목표는 메달권 진입이다. 물론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변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남자 싱글 당시 강력한 메달 후보들이 연달아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일리야 말리닌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여자 싱글에 나서는 선수들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다.
만약 신지아, 이해인이 메달권에 든다면 ‘경사’가 아닐 수 없다. 남자 싱글에서 0.98점 차이로 메달을 놓쳤던 차준환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동시에 김연아 은퇴 이후 올림픽 한국 여자 피겨 최고 성적을 남길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역사를 위해 두 명 모두 각오가 남다르다. 신지아는 “밀라노에 와서 몸 컨디션과 점프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 자신감을 가지고 프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인 역시 “프리는 집중해야 할 요소가 더 많아서 긴장도 되겠지만, 더 재미있게 타고 싶다”며 “오늘 조금 아쉬웠던 부분까지 다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연아 키즈’들이 이번 올림픽 마지막 연기를 앞두고 있다. 이제 시선은 프리프로그램이 열리는 20일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로 쏠린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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