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혼성계주 결승 진출 실패
미국 선수에 걸려 넘어져
항의했으나 어스밴스 없었다
그런데 왜 중국 관심이 뜨거울까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참 관심도 많다. 한국 쇼트트랙이 혼성계주에서 미국 선수에 걸려 넘어지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아쉬움을 표할 수밖에 없다. 갑자기 중국이 이 소식에 뜨겁게 반응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11일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미국 선수가 넘어졌고, 한국도 함께 넘어지는 불운이 발생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 일어난 일이니 충분히 전할 수 있는 내용이다. 다음이 걸린다. “한국 언론은 한국 선수들이 잘못한 것이 없는데 탈락했다며 불공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족(蛇足)이다.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해서 긁어부스럼을 만든다. 왜 저러나 싶다. 심지어 원인제공자인 미국 커린 스토더드가 공개적으로 자국은 물론 한국 선수단에게 사과까지 한 사안이다.
더 놀라운 점은, 이 기사가 최근 24시간 내 스포츠 전체에서 많이 본 뉴스 2위다. 달린 댓글도 놀랍다. “뿌린대로 거둔다” “한국인은 불평할 자격이 없다” 마땅한 벌이다“ ”가는 곳마다 문제를 일으킨다. 비열하다“ 등이다.
“평창에서 얼마나 비열한 술수를 썼나” “미국이 뭘 잘못했나. 한국은 잘못이 없나” 같은 글도 보인다. 충격적이다.

어느 나라나 네티즌은 익명 뒤에 숨어 분탕을 치기도 한다. 특히 중국은 ‘분청’이라 불리는 극우 청년들이 활발하게 활동한다. ‘잘못 걸리면 답이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중국은 혼성계주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해당 사이트에서 중국의 노메달 기사는 순위권에 딱히 보이지 않는다.
한 네티즌은 팬 칼럼을 통해 “잘못된 전략으로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다른 나라 소식에 달려와 화를 내는 모양새다. 이럴 필요가 있나 싶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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