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mium to Luxury’ 선언...폴스타 3·폴스타5로 고급 전기차 시장 본격 공략
할인 경쟁 대신 브랜드 가치 승부...한국, 글로벌 톱6 전략 시장
김우빈 앰버서더 발탁...“과시 아닌 여유의 럭셔리” 가치 연결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한국 진출 5주년을 맞아 올해를 ‘프리미엄에서 럭셔리로(Premium to Luxury)’ 도약하는 원년으로 선언했다.
폴스타코리아는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6 폴스타 미디어 데이’를 열고 폴스타 3과 폴스타 5의 국내 출시 계획과 함께 고급 전기차 시장 공략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 칼-올로프 안데르손 주한 스웨덴 대사, 브랜드 앰버서더인 배우 김우빈 등이 참석했다.

함종성 대표는 인사말에서 “폴스타는 2021년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약 8200대를 판매했고, 3년 연속 전기차 부문 브랜드 고객 충성도 대상 1위를 기록했다”며 “코로나19와 전기차 시장 조정기 등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한국 고객들의 성원 덕분에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 한 해에만 국내에서 2957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폴스타 4가 6000만 원 이상 수입 전기차 가운데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함 대표는 “2026년을 ‘프리미엄 투 럭셔리’ 도약 원년으로 삼겠다”며 “전년 대비 35% 이상 성장한 4000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폴스타가 말하는 럭셔리는 과시가 아니라 여유에서 시작한다”며 “사양을 무조건 늘리기보다 완성도를 높이고, 유행보다 변하지 않는 본질에 집중해 새로운 시대의 퍼포먼스를 정의하는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폴스타코리아는 기존 폴스타 4에 올해 폴스타 3과 폴스타 5를 더해 이른바 ‘쓰리카(Three-car)’ 라인업을 완성한다. D세그먼트부터 F세그먼트까지 아우르는 구성으로 고급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폴스타 3는 브랜드 최초의 퍼포먼스 럭셔리 SUV다.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 낮은 무게중심과 정교한 무게 배분 등을 통해 안락함과 주행 성능을 동시에 추구하며, 800V 기반 충전 시스템과 WLTP 기준 최대 635km 주행거리, 바워스 앤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 유로 NCAP 별 5개 평가를 받은 안전성을 갖췄다. 국내에는 2분기 출시, 3분기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폴스타 5는 4도어 퍼포먼스 그랜드 투어러(GT)로, 콘셉트카 프리셉트(Precept)에 담긴 디자인과 기술을 양산형으로 구현한 플래그십 모델이다. 자체 개발 본디드 알루미늄 플랫폼에 SK온 NMC 배터리를 탑재하고, 최대 650kW(884마력), 1015Nm의 성능과 BWI 마그네라이드 어댑티브 댐퍼, WLTP 기준 최대 678km 주행거리, 동급 최고 수준 2열 공간 등을 갖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폴스타 5는 3분기 출시, 4분기 인도가 예정돼 있다.
질의응답에서 폴스타의 시장 전략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와 중국 브랜드의 물량 공세 속에서 폴스타가 어떤 전략을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함 대표는 “폴스타는 보급형 전기차 시장이 아니라 폴스타 3와 폴스타5를 기반으로 한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하고자 한다”며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고 중고차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과도한 할인 경쟁은 지양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과 브랜드가 주는 신뢰·가치를 바탕으로 판매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자율주행 기술 전략과 관련해 이한기 실장은 “폴스타는 자율주행 영역에서 화려한 기능 경쟁보다는 안전성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브랜드인 만큼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보조 기능 제공에 초점을 두고, OTA 업데이트를 통해 적시에 기능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의 위상에 대해서 함 대표는 “판매량 기준으로 전 세계 28개 시장 중 톱 6에 해당하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며 “K-배터리와 부품·장비 업체들과의 파트너십, 부산 공장 가동을 통한 북미 수출 본격화 등을 고려할 때 본사 입장에서도 한국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우빈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한 배경도 설명했다. 이한기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실장은 “글로벌 출범 10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국내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릴 필요가 있었고, 동시에 ‘프리미엄을 넘어 럭셔리로’ 도약하는 시점에서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맞닿은 인물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김우빈이 병마를 극복한 이후 보여준 진정성 있는 태도와 절제된 라이프스타일, 미니멀한 이미지가 폴스타가 추구하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철학과 ‘과시가 아닌 여유의 럭셔리’라는 브랜드 방향성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폴스타코리아는 김우빈과의 협업을 통해 단순한 인지도 제고를 넘어 브랜드 신뢰와 정체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함 대표는 “폴스타를 소유하는 경험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된 프리미엄 경험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제품, 브랜드, 고객 경험이라는 세 축을 기반으로 2026년을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 본격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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