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DPP 명단 이름 올렸다

삼성 배찬승, 두산 김택연, LG 유영찬도 포함

관건은 문동주 재활 속도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어깨 통증으로 눈물을 머금고 최종 명단에서 낙마했던 문동주(23·한화)가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을 잡았다. 투수 예비군, 일명 DPP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11일(한국 시각),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에 출전하는 12개국 투수 지정 명단인 DPP(Designated Pitcher Pools·이하 DPP)를 공개했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문동주를 필두로 배찬승(삼성), 김택연(두산), 유영찬(LG) 등을 명단에 포진시켰다.

WBC만의 독특한 제도인 DPP는 1라운드 통과 시 투수를 교체할 수 있는 일종의 ‘투수 예비군’ 제도다. 각 팀은 최대 6명의 투수를 등록할 수 있으며, 상위 라운드 진출 시 기존 선수와 교체해 마운드에 올릴 수 있다. 8강 진출 시 최대 4명, 4강 진출 시 최대 2명의 투수 교체가 가능하다.

이번 DPP 명단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이름은 역시 문동주다. 지난해 11승을 거두며 한화의 가을 야구를 이끌었고, 포스트시즌 MVP까지 거머쥐며 리그를 지배했던 그다. 스프링캠프 도중 발생한 어깨 통증으로 최종 엔트리에서는 제외됐으나, 류지현호가 1라운드를 통과하고 문동주의 몸 상태가 회복된다면 8강전부터는 ‘국가대표 문동주’의 투구를 볼 수 있게 된다.

삼성의 ‘특급 루키’ 배찬승도 부름을 받았다. 지난해 19홀드를 기록하며 삼성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던 배찬승은 최종 명단 제외의 아쉬움을 이번 DPP 합류로 달랬다. 여기에 두산의 필승조 김택연과 LG의 수호신 유영찬까지 가세하며, 대표팀은 상위 라운드 진출 시 마운드의 높이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강력한 ‘보험’을 들게 됐다.

관건은 역시 1라운드 통과와 문동주의 재활 속도다. 류지현호가 일본, 대만 등 쟁쟁한 라이벌들을 제치고 조 2위 안에 들어 도쿄행 티켓을 따낸다면, 2라운드부터는 마운드 운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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