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프로농구 6위 싸움

‘이정현 활약’ 소노 상승세

‘부상 병동’ KCC·KT 하락세

끝까지 갈 봄농구 경쟁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6강 싸움이 묘해졌다. 3라운드까지만 해도 승부가 사실상 끝난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수원 KT, 부산 KCC는 하락세다. 반대로 7위 고양 소노는 상승세다.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간다. 현재 5라운드가 진행 중이다. 팀당 15경기 정도 남은 상황. 봄농구를 향한 마지막 싸움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1~4위까지는 안정권이라고 할 만하다. 주목할 곳은 5~6위 쪽이다.

6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KCC와 KT가 최근 흔들린다. 그런데 7위에 있는 소노가 1월 들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상승 분위기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충분히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소노는 이정현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게 크다. 평균 19.2점을 적는다. 소노에서 가장 높은 평균 득점을 자랑한다. 올시즌 국내 선수 1위의 수치기도 하다. 1월 초 독감으로 고생했던 시기를 넘긴 후 그야말로 날아다니고 있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가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팀에 확실히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8㎝의 높이를 앞세워 소노의 림을 보호한다. 이번시즌 소노가 높이에서 고전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기디우스 합류는 꽤 결정적이다.

좋은 소식이 연달아서 들리는 소노와 달리 5~6위 자리를 위태롭게 지키는 KT와 KCC는 애를 먹고 있다. 소노의 추격이 버겁기만 한 상황이다.

5위 KT는 9일 서울 삼성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승리했다. 그러나 그전까지 3연패에 빠져있었다. 부상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김선형이 한동안 부상으로 이탈했었다. 김선형이 복귀하자, 문정현이 다쳤다. 봄농구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시기에 매우 곤란해졌다.

KCC도 사정이 비슷하다. ‘슈퍼팀’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일단 최준용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돌아왔다. 그런데 최근 송교창 무릎에 문제가 생겼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정상 컨디션은 확실히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 막판 최대 관전 포인트는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이다. 올시즌도 여지없이 재밋거리가 찾아왔다. KT와 KCC, 소노. 과연 어떤 팀이 생존에 성공할까.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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