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가수 김수철이 고(故) 안성기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김수철이 출연해 안성기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철은 “국악을 공부하면 수입이 없다. 국악 공부한 내용을 녹음해야 하는데 돈이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성기형한테 ‘국악 공부해야 하는데 돈이 떨어졌어’ 라고 했더니 성기 형이 그 큰 돈을 다음날 입금해줬다. 그걸로 녹음했다”라고 안성기에게 도움을 받은 일화를 고백했다.
김수철은 “그리고 7~8년이 지났는데, 내가 주기적으로 공부하니까 또 돈이 떨어졌다. 또 성기형한테 ‘형 또 녹음해야 하는데’ 말했다. 보통은 ‘너 돈 안 되는데 왜 자꾸하냐’라고 말해야 하는데, ‘얼마 필요하니?’ 하더니 다음날 또 입금해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가끔 연락했는데, 나중엔 몸이 마비되면서 연락이 안 되더라. 형수랑 통화했는데 막바지가 왔구나 했다. 형이 내가 그림 그리는 줄 모르고 돌아가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달 5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려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park5544@sport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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