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리스트 멤버십 카드 두 달 만 2.5만건 발급
명동상권 연계 즉시 환급 등 상시 혜택 큰 효과

[스포츠서울 | 조선우 기자]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을 목표로 세운 박성혁 한국관광공사장의 의지에 롯데백화점이 빠르게 움직였다.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애초 목표인 2028년보다 앞당기겠다는 정부 기조를 예상한 듯한 행보여서 눈길을 끈다.
롯데백화점은 2일 지난해 12월 내놓은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 카드’ 발급이 두 달 만에 2만 50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외국인 전용으로, 여권 스캔과 이메일 인증 등 간편한 가입절차가 특징이다. 롯데월드타워나 남산, 경복궁 등 서울의 대표 관광지를 자개로 표현한 디자인도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과 케이팝 팬덤에 편승한 외국인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단순한 멤버십이 아니어서 만족도가 높다는 설명도 있다. 해당 카드를 발급받으면 교통카드로도 쓸 수 있고, 롯데백화점 5%, 면세점과 세븐일레븐 10%, 롯데마트 7% 등 계열사 할인혜택도 누릴 수 있다. 엘포인트 적립도 가능해 협업한 서울 명동의 뷰티 가게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덕분에 롯데백화점 본점은 2024년보다 외국인이 일으킨 매출이 40%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만 롯데백화점 본점 전체 매출의 25%에 달했다. 연매출 2조 원을 웃도는 대형 점포라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이용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라는 게 백화점 측 주장이다.
백화점은 외국인 이용객 증가에 발맞춰 즉시 환급 기를 설치하는 등 상시 혜택을 강화하는 등 모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강우진 본점장은 “본점은 국내 최대 관광특구인 명동 상관에 있는 장점도 있어 쇼핑을 넘어 문화관광 전반에서 K-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편의와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lesso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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