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WBC 최종 명단 제외

4일 불펜피칭 앞서 어깨 통증 발생

최초 1월30일 통증 생겨

잠시 가라앉았다가 다시 통증 강해졌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30명 최종 로스터가 나왔다. ‘대전왕자’ 문동주(23)가 없다. 어깨가 좋지 않다. 알고 보니 탈이 난지 조금 시간이 흘렀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 조계현 위원장이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26 WBC 최종 명단 발표 및 기자회견에 나섰다. 여기서 문동주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대표팀은 투수 15명, 야수 15명으로 꾸렸다. 야수는 다시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했다. 데인 더닝(시애틀)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까지 한국계 빅리거 4명도 발탁했다.

투수 쪽에 가장 관심을 끄는 쪽은 역시나 ‘문동주 제외’다. 당연히 뽑아야 하는 선수라 할 수 있다. ‘국대 1선발’ 소리까지 듣는 선수다. 그런데 이번 WBC에 출전하지 못한다.

어깨가 좋지 않다. 4일 불펜피칭을 앞두고 캐치볼 과정에서 어깨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나왔다. 갑작스러웠다. 그러나 이게 처음이 아니었다. 앞서 조짐이 먼저 발생했다.

류지현 감독은 “한화에서 연락이 온 것이 1월30일 오전이다. 첫 번째 불펜피칭이 잡혀 있었는데, 어깨 컨디션이 안 좋아 불펜피칭을 들어가지 못했다. 조금 안 좋다는 연락이 왔다. 이후 컨디션을 계속 체크했고, 구단과 교감했다”고 설명했다.

첫 불펜피칭이 지난 1일이다. 22개 소화했다. 류 감독은 “나도 확인했고, 영상 봤다. 통증이 조금 사라졌고, 불펜이 가능했다는 얘기 들었다”고 짚었다.

이어 “4일 오전에 다시 불펜피칭을 준비하는데 캐치볼 때부터 어깨 상태가 별로였다. 30일보다 통증이 더 강하게 왔다는 연락이 왔다. 적어도 닷새에서 일주일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 추후 스케줄은 한화가 잡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명단 제외로 이어졌다. 류 감독은 “개막일은 3월5일을 기준으로 잡고 역산을 해봤다. 2월15일부터 오키나와 캠프를 치르는데, 여기서 투구수를 올려야 한다. 문동주가 일주일 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정상적인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제외 이유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투구수 제한이 있다. 1라운드의 경우 선발투수는 65개까지 던질 수 있다. 불펜투수는 30개다. 까다롭다. 그래서 ‘두 번째 투수’가 중요하다.

이는 곧 선발투수가 많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문동주가 갑작스럽게 이탈했다. 김하성-송성문이 빠진 것 이상의 충격이다. 아프면 도리가 없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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