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FA 대박’ 터트렸던 박찬호
본인이 생각한 대형 계약 이유는 내구성
“안 다치고 경기 계속 뛴 거에 큰 점수 받은 듯”
“매해 모든 경기 나가려고 준비…”올해도 똑같다“

[스포츠서울 | 시드니=강윤식 기자] “내구성인 것 같다.”
지난해 프리에이전트(FA) 시장 1호 계약자는 박찬호(31)였다. 4년 총액 80억 규모의 계약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 그가 생각해 본 ‘FA 대박’ 이유는 바로 ‘내구성’이다. 올시즌도 건강한 박찬호를 보여주고 싶다.
지난해 11월18일. 이번시즌 1호 FA 계약자가 나왔다. 2차 드래프트, 아시아쿼터 등 영향으로 첫 계약 소식이 다소 늦었다. 그러나 오래 기다린 만큼 그에 걸맞은 ‘대형 계약’이 터졌다. 주인공은 박찬호다. 4년 총액 80억이다. 이중 무려 78억 ‘보장’이다. 모두가 놀랐다.

박찬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공·수 겸장 유격수다. 데뷔 때부터 수비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꾸준히 상승하는 타격 지표를 보여줬다. 2023~2024년 2년 연속 3할 타율을 넘기기도 했다. 지난해도 0.287의 준수한 타율을 적었다.
여러모로 두산에 필요한 자원이었다. ‘천재 유격수’ 김재호 은퇴 이후 유격수 포지션에 적임자를 찾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시장에 나온 박찬호에 거금을 들인 이유다.

그렇다면 당사자가 생각하는 80억의 가치는 무엇일까. 박찬호는 ‘건강’을 뽑았다. 박찬호는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 포지션을 맡으면서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했다. 2019년 주전으로 도약한 후 130경기 이하 출전 수를 기록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박찬호는 “그 돈(총액 80억원)을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내구성인 것 같다”며 “안 다치고 경기를 계속 뛴다는 거에 큰 점수를 받은 것 같다”는 자기 생각을 전했다.

김원형 감독이 이미 ‘주전 유격수’로 콕 집은 상황.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한다”는 주문도 남겼다. 그렇기에 두산에 새롭게 둥지를 틀어서도 달라질 건 없다. 많은 경기를 뛰는 게 목표다.
박찬호는 “매해 모든 경기 나가기 위해서 준비했다. 올해라고 특별 부담이 되는 건 없다. 나는 3할을 목표로 잡은 적은 없다. 그냥 오랜 시간 뒤를 지켜주는 걸 목표로 잡아 왔다. 늘 하던 대로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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