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에도 열 올리는 두산 내야진
‘파워’에 초점 맞춘 안재석
“강하고 정확하게 맞추는 데 집중”
3루수 포지션 이동한 만큼, 타격 상승 기대

[스포츠서울 | 시드니=강윤식 기자] “공격 생산성을 높여야 돈값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두산 내야진이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박 터지는’ 경쟁 중이다. 사령탑이 강조한 건 ‘수비’. 그래도 어쨌든 타석 역시 들어가야 한다. 지난 창단기념식에서 박찬호(31)가 한 말처럼, 방망이가 받쳐줘야 이른바 ‘돈값’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창’도 예리하게 간다. 그중 안재석(24)은 ‘파워’를 강조한다.
두산 선수단이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2026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늘이 없으면 따가운 햇볕에 고생 꽤 하는 날씨. 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내야진에 눈길이 간다. ‘0부터 시작하는 마음’이라는 말로 전 포지션 경쟁을 예고한 사령탑이지만, 유독 내야 경쟁이 빡빡하다. 이미 지난시즌부터 두산은 ‘내야 교통정리’라는 숙제를 품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프리에이전트(FA)로 합류한 박찬호의 유격수 자리 말고는 확실한 주인이 없다.
주·야간 가리지 않고 수비 훈련에 집중하는 가운데, 타격훈련 역시 중요하다. 빡빡한 수비는 팀 실점을 줄이고, 그만큼 팀은 단단해진다. 다만 승리를 위해서는 점수가 나야 한다. 수비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공격도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선수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당장 FA로 합류한 박찬호부터 공격력 상승이 ‘돈값’하는 길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른 내야 자원들 역시 타격에 신경 쓰고 있다. 포지션 이동한 안재석도 타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안재석은 지난해 전역 후 팀에 합류해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그때 기록은 잊었다. ‘원점’에서 준비하고 있다. 유격수에서 3루수로 포지션 변경했다. 아무래도 수비 자체 부담은 줄 수 있는 상황. 파워에 초점을 맞춘다.
안재석은 “잠실구장이 넓어서 못 넘길 거라는 생각을 먼저 하기보다는 강하고 정확하게 맞추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좌,우중간 뚫을 수 있다. 그럴 때 발사각이 높으면 홈런도 나올 거라고 본다. 강하게 맞추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좋았던 시기에 느낀 감도 있다. 그걸 잊지 않으려고 한다. “지난해 어느 볼카운트든 원하는 공이 오면 정확한 타이밍에 강한 스윙 해서 그라운드에 넣으려고 했다. 카운트 뒤로 가면 불리해진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익숙한 포지션인 유격수를 떠나 3루 쪽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대신 타격에서는 보다 여유가 생길 수 있다.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안재석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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