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린샤오쥔(임효준)이 중국 관영 방송 CCTV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며 “중국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린샤오쥔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상징적인 선수.
그러나 2019년 진천선수촌 훈련 중 발생한 사건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으며 선수 인생이 급격히 꺾였다.
당시 임효준이 황대헌을 잡아당기는 장난을 치다가 실수로 엉덩이 윗부분이 노출됐고 황대헌은 수치심을 느껴 성희롱으로 신고했다.

이후 6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2021년 5월 대법원에서 임효준의 무죄가 확정됐지만, 그 사이 그는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제한, 올림픽 출전 불확실성 속에서 중국 국적을 택했고, 중국 매체는 ‘한국에서 버림받은 린샤오쥔’이라고 해석했다.
린샤오쥔이 된 임효준은 중국 귀화 이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국제대회 출전 규정에 막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했고, 4년을 더 기다린 끝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바라보게 됐다.
그 과정에서 어깨 수술을 양쪽 모두 겪었고, 재활 후 복귀해 2024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다.

이런 배경 속에서 공개된 CCTV 인터뷰에서 린샤오쥔은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어 행운이고 감사하다”고 울컥했다.
중국문화와 사람들에 대한 애정, 올림픽 이후 중국대학 진학계획까지 언급하며 새 조국에 대한 감사를 숨기지 않았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린샤오쥔은 단거리 종목에서 한국 선수들과 경쟁할 전망이다. 상대엔 황대헌도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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