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대만 배우 서희원(쉬쉬위안)의 1주기를 맞아 열린 추모 조각상 제막식에서, 고인의 동생 서희제가 형부 구준엽에게 전한 추도사가 깊은 울림을 전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대만 신베이시 진산구 금보산(진바오산) 추모공원에서 故서희원의 1주기 추모 조각상 제막식이 거행됐다. 이날 공개된 조각상은 남편 구준엽이 아내를 그리워하며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했다.

유족 대표로 추도사를 낭독한 고인의 동생 서희제는 형부 구준엽을 향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서희제는 “슬픔의 깊은 늪에 빠질 때마다, 언니의 마지막 3년 곁을 지켜준 사람이 형부였다는 사실을 떠올린다”며 “진심으로 언니를 사랑하고, 사랑 외에는 그 어떤 것도 탐내지 않았던 깨끗하고 순수한 사람”이라고 구준엽을 회상했다.

이어 “계산도 불순물도 없는 마음으로 언니를 지켜준 형부를 생각하면 마음이 평온해진다”며 “오늘 조각상을 본 엄마가 ‘우리 아기, 네가 다시 태어났구나’라고 말씀하셨다. 엄마의 마음속 구멍이 이 조각상으로 채워졌으리라 믿는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구준엽의 평생 동료인 클론 강원래와 홍록기, 슈퍼주니어 최시원 등 한국의 동료들은 물론,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고인과 호흡을 맞췄던 주유민, 언승욱 등 대만 톱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국경을 초월한 애도를 표했다.

한편, 구준엽은 1990년대 후반 서희원과 연인 관계였던 인연을 20여 년 만에 다시 이어 2022년 결혼했다. ‘세기의 재회’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지만, 서희원은 지난해 2월 2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큰 안타까움을 남겼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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