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양=김용일 기자] 스페인 3쿠션의 리빙레전드 다니엘 산체스(51·웰컴저축은행)가 5경기 연속 무실 세트 행진을 이어가며 프로당구 PBA 3개 투어 연속 우승을 향해 진격했다.

산체스는 1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9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PBA 8강전에서 ‘킹스맨’ 김재근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잠재우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산체스는 PBA 공식전 19연승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프로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한 듯 최근 2개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하림 챔피언십)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린 그는 시즌 랭킹 1위를 굳건히하고 있다. PBA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은 2021~2022시즌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기록한 4연속 우승.

산체스는 기세를 반영하듯 김재근을 상대로 1,2세트에 애버리지 3.0 고감도 샷을 앞세워 각각 15-7, 15-9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엔 2이닝 공격 때 하이런 11점을 몰아쳤다. 그러다가 3세트 김재근이 반격했다. 산체스는 9이닝까지 6-14로 뒤졌다. 그러나 세트 포인트를 만든 김재근이 이후 3이닝 연속 공타를 범했다. 그사이 산체스는 10이닝과 11이닝 각각 2점, 3점을 얻은 데 이어 13-14로 뒤진 13이닝에 2점을 채우며 역전승을 해냈다.

산체스는 128강에서 임지훈, 64강에서 구자복, 32강에서 이상용, 16강에서 이재홍을 모두 3-0으로 제압한 데 이어 ‘강자’ 중 한 명인 김재근에게도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4강까지 진격했다. 내심 지난 2021년 1월23일 열린 2020~2021시즌 4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때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이 달성한 PBA 역대 최초 무실 세트 우승 재현까지 바라볼 만하다.

그는 이날 김민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한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과 2일 오후 3시 예정된 4강에서 격돌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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