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10대 선수에게만 이적료를 지불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아스의 1일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앞으로 20세 이상 선수에게는 이적료를 쓰지 않고 자유계약(FA)으로만 데려온다는 내부 정책을 세웠다. 대신 10대 유망주를 영입할 때만 이적료를 쓰는 정책으로 변화할 방침이다.
다소 현실감이 떨어지고 황당한 변화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 꼽힌다. 늘 시대 최고의 선수를 영입해 가장 강력한 스쿼드를 구축,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팀이 바로 레알 마드리드다. 우승하지 못하면 무조건 실패로 규정되는 팀이기도 하다.
현재도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아르다 귈러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적료를 쓰지 않고서는 최고 수준의 자원을 영입하기 어렵다. 음바페의 경우 전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과 계약 종료까지 재계약을 하지 않아 이적료 없이 영입했지만, 그 밖의 선수들은 대부분 이적료를 주고 데려왔다. 현실적으로 FA를 통해서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는 게 불가능하다.
게다가 10대 유망주의 경우 성장 과정에 여러 변수가 있다는 게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장래성, 잠재력이 좋은 평가를 받아도 기대대로 성장하지 않는 선수가 수두룩하다. 이적료는 상대적으로 낮겠지만 자칫 ‘헛돈’을 쓸 우려도 따른다.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정책 변화를 의아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