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B2B 결제 1.27조 달러 시대…2034년 2.27억 전망
실속 챙기는 기업들…인프라 지체 돌파구로 효율화 서비스 강화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결제 시장이 향후 10년 내 2조 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낙후된 금융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IT 기반의 효율화 솔루션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 B2B 시장의 폭발적 성장…인프라는 ‘제자리’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마크 그룹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B2B 결제 시장 규모는 2025년 1조 2730억 달러에서 연평균 6.7% 성장해 2034년에는 약 2조 274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시장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할 결제 인프라의 고도화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공개한 ‘2025 G20 국경 간 결제 고도화 로드맵 이행 보고서’는 다단계 중개 은행을 거치는 전통적인 결제 구조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높은 수수료와 처리 지연 등의 비효율은 기업의 자금 회수 주기를 늦추고 자본 운용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 기업들, 결제·물류·운영 등 전방위 ‘솔루션’ 도입
이에 기업들은 금융망의 구조적 한계를 기술로 보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해외 송금부터 물류, 시스템 운영에 이르기까지 경영 전반의 리스크를 줄이는 서비스 도입이 활발하다.
핀테크 기업 센트비는 기업용 해외 송금·결제 서비스 ‘센트비즈’를 통해 결제망의 비효율을 개선했다. 전 세계 170개국에 최대 1일 이내 송금을 지원하며, 불필요한 중개 과정을 줄여 시중 은행 대비 수수료를 최대 70% 낮춘 것이 특징이다.
물류 및 시스템 운영 분야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이어지고 있다. 로지스팟은 ‘전자 납품 확인 시스템(ePOD)’을 도입해 기존의 종이 인수증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 업무 신뢰성과 효율을 높였다. LG CNS는 AI 기반의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통해 기업의 ERP 시스템 구축 및 전환 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사전에 제어하며 운영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2B 거래 규모가 커질수록 낙후된 인프라로 인한 비용 손실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솔루션 도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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