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한항공의 ‘승부수’는 통할까.

대한항공은 지난 23일 아시아쿼터 교체를 발표했다. 리베로 료헤이(일본)을 대신해 아웃사이드 히터 이든 개럿(호주)을 선택했다.

대한항공은 시즌 초반 순항했지만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임재영의 연이은 부상으로 4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도 한국전력에 셧아웃 패배했다. 반대로 현대캐피탈이 승리하면서 선두 자리도 내준 상황이다. 현대캐피탈(승점 47)은 대한항공(승점 45)보다 2점 앞서 있다.

료헤이는 지난시즌 후반기 모라디 아레프의 대체 아시아 쿼터로 대한항공에 합류했다. 그는 18경기 76세트를 소화하며 리시브 효율 50.71%를 기록했다. 이번시즌엔 22경기 80세트를 뛰며 리시브 효율 38.27%로 다소 떨어졌다. 그럼에도 수비에서는 상당한 도움이 된 자원이다.

대한항공은 수비보다 공격 보강이 필요하다고 봤다. 정지석이 한국전력전에서 약 한 달여 만에 복귀했으나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발목 부상이기에 관리도 필요하다. 정한용이 아웃사이드 히터 한자리를 책임지고 있으나, 2명으로는 부족하다.

헤난 달 조토 감독은 이를 메우기 위해 곽승석, 김선호 등을 기용했으나 특히 공격 쪽에서는 100% 만족할 수 없었다. 대한항공이 5~6라운드를 남겨두고 아시아 쿼터 교체라는 결단을 내린 이유다.

료헤이가 빠진 자리는 또 다른 리베로 강승일이 메울 예정이다. 강승일은 지난 2022~2023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다만 출전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이번시즌 4경기 9세트 출전이 전부다. 또베테랑 곽승석을 리베로로 기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든은 신장 195㎝를 보유한 아웃사이드 히터다. 2024~2025시즌에는 아틀로스 오레시아다스(그리스)에서 뛰었다. 블로킹 높이는 보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은 자원은 아니다. 대한항공에는 한선수와 유광우라는 좋은 세터가 있기에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이든은 오는 31일 KB손해보험전을 통해 V리그 데뷔할 가능성이 크다.

헤난 감독은 구단을 통해 “이든은 젊고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주로 프랑스, 그리스 등 다양한 리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단 승부수는 던져졌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이 3차례나 남아 있다. 선두 탈환 가능성은 충분하다. 대한항공의 승부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