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뜨거운 러브콜은 받는 이강인이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PSG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PSG의 허락은 떨어지지 않았으나 일단 선수 본인은 새 팀에서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과거 이강인이 마요르카 시절 활약할 때부터 관심을 보인 팀이다. 실제로 PSG와 함께 영입 경쟁을 벌인 팀이기도 하다.
시간이 흘렀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을 향한 구애를 접지 않았다. 상황이 맞아떨어진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아탈란타로 이적한 공격수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대체자가 필요한데 이강인이 후보로 굳어졌다.

스페인 라리가에 존재하는 비유럽(Non-EU) 쿼터에도 문제가 없다. 잉글랜드 출신의 코너 갤러거가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브렉시트 이후 잉글랜드 국적 선수는 라리가에서 Non-EU로 분류된다. 쿼터 세 장 중 갤러거가 차지하던 한 장이 남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 자리를 이강인을 위한 공간으로 여기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강력하게 원하고, 이강인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
이강인의 마드리드행은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 이강인은 현재 PSG에서 주전이 아니다. 부상자가 없으면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는 벤치에 앉는 자원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주전 경쟁은 해야 하지만, PSG에서는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 아무리 잘해도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백업 자원으로만 여기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페인은 이강인이 성장한 무대다. 발렌시아에서 자랐고, 마요르카에서 도약한 이강인에게 스페인 라리가는 더 편안한 곳이다.
문제는 PSG의 결정이다. PSG는 돈이 아쉬운 팀이 아니다. 제로톱부터 좌우 윙포워드,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는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백업 자원인 이강인을 쉽게 놔줄 리가 없다. 활용 가치가 높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PSG는 필요한 선수를 쉽게 놔주는 팀이 아니다. 과거 킬리안 음바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2028년 6월까지 계약이 체결되어 있는 이강인이 ‘파리 지옥’을 탈출하기는 마냥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할 수도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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