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은 1월 1일 정상 개막, 경륜은 2일부터

경륜 21경주 체제 도입·발매 시간 20분 앞당겨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2026년 경륜·경정의 윤곽이 드러났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2026년도 경륜·경정 경주 개최 계획을 발표하고, 경주 수 확대와 제도 개선을 통한 변화된 운영 체계를 예고했다.

내년 경륜·경정은 국민 여가 스포츠로서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고객 편의·공정성·선수 안전을 핵심 키워드로 삼아 한층 역동적인 모습으로 새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경정은 새해 첫날인 1월 1일부터 1회차를 시작한다. 경주 시간과 기본 운영 틀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제도 개선의 방향은 분명하다. 우선 온라인 스타트 경주에서 출전 선수 간 체중 편차를 3㎏ 이내로 제한한다. 이는 출발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 요소를 최소화하고, 고객들의 추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또한 경주 종료 후 심판장과 선수 간 직접 소통이 가능한 ‘핫라인’을 개설한다. 판정 과정과 결과에 대한 설명을 강화해 판정 수용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경륜의 변화는 더욱 눈에 띈다. 2026년부터는 기존 하루 20경주 체제에서 21경주 체제로 확대 운영된다. 새롭게 추가되는 1경주는 지방(창원 또는 부산) 경주를 수신하는 ‘스피드온(온라인 전용)’ 경주다.

경주 수 확대에 따라 경주 시작 시간도 앞당겨진다. 지방 1경주는 오전 11시에 시작되며, 발매 개시는 기존보다 20분 빠른 오전 10시 40분이다. 고객들의 베팅 시간 확보와 이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경주 운영 방식도 바뀐다. 기존에는 대상경주 가운데 일부만 전국 송출됐지만, 2026년부터는 대상경주 전 경주가 전국에 송출된다. 이에 따라 지방 시행체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대상경주의 긴장감과 박진감을 동일하게 즐길 수 있다.

경주 품질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된다. 과실 주행에 대한 실격 기준을 새롭게 정비하고, 출주 직전 자전거 검차 절차를 강화해 기자재 불량으로 인한 변수와 사고 가능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2026년 경륜·경정 운영은 고객 편의와 신뢰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며 “고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경주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제도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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