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냉 코토누서 역사적인 시즌 종료, 4개 체급 토너먼트 우승자 결정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PFL(Professional Fighters League)의 아프리카 대륙 첫 시즌이 21일(현지시간) 베냉 코토누 소피텔 돔에서 막을 내렸다. 헤비급, 웰터급, 페더급, 밴텀급 4개 체급에서 초대 챔피언이 탄생했다.

메인 이벤트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응코시 ‘여러 국가의 왕’ 은데벨레(11승3패)가 같은 나라 출신 불레 고도고(4승2패)를 2라운드 KO로 꺾고 초대 밴텀급 토너먼트 챔피언에 올랐다. 은데벨레는 경기 시작부터 강력한 타격을 퍼부으며 주도권을 잡았고, 2라운드 테이크다운을 버틴 뒤 파괴적인 바디킥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기니비사우의 야브나 ‘팬서’ 은찰라(14승2패1무)가 앙골라의 시도 보리스 에스페란사(10승2패)를 4라운드 TKO로 제압하며 초대 웰터급 챔피언이 됐다. 에스페란사가 1~2라운드 그래플링으로 우세를 점했으나, 은찰라가 3라운드 강력한 펀치와 엘보로 반격에 성공했다. 체력이 고갈된 에스페란사는 4라운드 시작 전 코너에서 일어서지 못해 경기가 중단됐다.

코트디부아르의 아브라함 ‘원 앤 온리’ 바블리(8승2패)는 남아공의 저스틴 클라크(4승1패)를 단 21초 만에 KO시키며 초대 헤비급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타를 날린 바블리는 오른손 훅으로 클라크를 흔든 뒤 연속 왼손 공격으로 극적인 KO승을 거뒀다.

나이지리아의 와시 ‘나이지리안 재규어’ 아데시나(10승3패)는 카메룬의 알랭 마조리크를 2라운드 TKO(의사 중단)로 물리치고 초대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1라운드 고전했던 아데시나는 타격으로 반격하며 마조리크의 왼쪽 눈 부위에 열상을 입혔고, 2라운드 의사가 경기를 중단하며 승리를 거뒀다. rainbow@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