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함께 만드는 춘천시, 현장 소통 ‘눈길’
청년정책 스터디·모니터링·홍보 활동 성과 점검
청년정책 공모전 전국 지자체 유일 2팀 수상 격려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춘천시가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0일 화동2571에서 ‘춘천시 청년친화도시 추진단 성과 공유 및 청년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청년친화도시 추진단의 주요 활동 성과와 정책 추진 경과가 공유됐다. 형식적인 보고를 넘어 청년과 시장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로 구성돼 의미를 더했다.
춘천시 청년친화도시 추진단은 지난 9월 출범해 청년정책 발굴과 참여 확대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추진단은 청년정책 스터디와 정책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청년 성공시대 챌린지와 대학·지역 행사 현장 홍보를 통해 청년친화도시 정책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맡아왔다.

또 청년들은 지역에서 생활하며 겪는 일자리·주거·문화 여건 등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과 함께 춘천에 머물며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적 보완점을 솔직하게 전했다. 한 추진단 위원은 “청년이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육동한 시장은 “청년정책은 행정이 만들어서 내려주는 것이 아닌 청년이 직접 만들고 행정이 함께 실행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춘천에서 청년이 머물고,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 청년친화도시 추진단의 수상 성과에 대한 격려도 이어졌다. 춘천시 청년친화도시 추진단은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주관 ‘2025 전국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강원온 팀과 밀알두레 시냇물들 팀이 장려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국 300여 팀이 참여한 가운데 한 지자체에서 두 팀이 동시에 본선에 진출해 수상한 사례는 춘천시가 유일하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춘천시는 청년을 단순한 정책 대상이 아닌 정책의 기획과 실행 과정에 참여하는 주체로 세우는 ‘청년 주도 행정’의 방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자리는 청년친화도시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청년의 시선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 소통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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