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에 나온 김하성
애틀랜타 전력 보강에 거금을 들인 상황
김하성과 애틀랜타 이별 가능성도 존재
강점이 수비인 만큼, 여전히 높은 시장 인기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애틀랜타가 스토브리그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외야와 불펜을 보강했다. 여기에 거금을 들였다. 이렇다 보니 김하성(30)과 애틀랜타 이별도 점쳐진다. 그래도 걱정은 없을 김하성이다. 수비가 좋은 유격수는 언제나 수요가 있기 마련이다.
메이저리그(ML) 스토브리그가 한창이다. 굵직한 계약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한국 팬의 관심은 역시 김하성에 쏠릴 수밖에 없다. 김하성은 지난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선택하며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왔다. 어떤 팀과 어떤 규모의 계약을 맺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시즌 몸담았던 애틀랜타의 이적시장 움직임도 눈에 띈다.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불펜 핵심 중 한 명인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와 1년 1천60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여기에 로베르트 수아레스와 3년 4500만달러에 계약했다. 외야 자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도 2년 2300만달러 계약을 안겼다.
애틀랜타는 김하성과 계약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하성은 옵트아웃을 선택하며 1600만달러를 포기했다. 이 이상의 금액을 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애틀랜타가 세 명의 선수와 계약하면서 이미 만만치 않은 금액을 들였다. 김하성과 계약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이렇다 보니 애틀랜타와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렇다고 해도 크게 걱정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김하성을 원하는 팀들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기 때문. 그도 그럴 것이 수비가 ‘최대 강점’인 선수.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그냥 좋은 게 아니다. 무려 골든글러브 출신이다. 어깨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2024시즌 종료 후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탬파베이 구단 역대 5위 규모 계약이었다. ML 내 김하성의 입지를 분명히 알 수 있던 계약이기도 했다.

2025시즌 김하성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래도 경기에 나올 때는 확실한 수비 재능을 뽐냈다. 타격 부진이 이어지는 시기에도 수비만큼은 흔들리지 않았다. 부상만 없다면 기복 없이 내야를 ‘철통 방어’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얘기다.
김하성의 미국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김하성은 매우 건강하다”며 “여러 구단에서 김하성에 관해 묻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애틀랜타를 비롯해 밀워키와 디트로이트 등이 김하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하성의 이번 FA 시장은 어떤 결말을 맞을까.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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