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수원 삼성과 수원FC는 2026시즌 2부 리그에서 다시 만난다.
수원 삼성의 승격 실패, 수원FC의 강등으로 2026시즌 수원에서는 1부 리그 경기를 볼 수 없다. 수원 삼성 강등 후 수원FC가 지키던 K리그1 한자리마저 사라졌다. 이제 K리그2에서 ‘수원 더비’가 열린다. ‘축구 도시’의 침체기다.
2026시즌에는 K리그2에서 최대 네 팀이 승격을 노릴 수 있다. 적어도 세 팀은 1부 리그 진입에 성공할 수 있다. 문이 넓어졌지만 경쟁은 여전히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착실하고 꼼꼼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승격에 다가갈 수 없다. 재건을 위한 겨울 이적시장이 더 중요해진 모습이다. 수원 삼성과 수원FC 모두 일단 새 사령탑 선임이 시급하다.
강등 후 2년 연속 승격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수원 삼성은 박경훈 단장의 거취가 결정되는 대로 신임 사령탑 선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 기간이 종료되는 변성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뿐 아니라 지원스태프까지 대폭 물갈이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쇄신을 위해 이미 새로운 스태프의 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 삼성은 승격 경험 있는 지도자 선임을 위해 물밑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기훈, 변성환 두 감독 체제에서 명확하게 드러난 경험 부족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승격이라는 시급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감독 선임이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수원FC는 이사회 전원이 사퇴하며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다. 최순호 단장과 김은중 감독도 함께 사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김 감독의 경우 강등 책임을 어떤 식으로든 지겠다는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FC도 김 감독이 물러날 것으로 대비해 승격해본 지도자를 최우선 후보로 선정해 접촉,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1부 리그 재진입을 위해 무게감 있는 베테랑 감독을 선임한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선임을 넘어 축구인 단장 체제에서 드러난 선수단 운영의 약점 등을 보완하기 위해 새 사령탑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내부 방침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주초면 새 사령탑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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