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은 부인, 온유는 선 긋기…키는 침묵, 커지는 의혹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인물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여기에 그룹 샤이니의 키 역시 해당 인물과 연관돼 있는 것 아니냐는 친분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온라인에서 확산된 과거 게시물로 추정되는 자료가 불씨를 키우는 모양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사 이모로 알려진 A씨의 계정에 과거 게시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글과 사진이 확산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키와의 친분을 암시하는 정황들이 담겨 있다.

A씨는 퀵서비스로 전달받은 키의 앨범 사진을 공개하며, 사인에 적힌 “왜 줬다고 생각했지”라는 사인 문구에 “10년 넘었으니까 앨범 나오면 제일 먼저 가져왔으니 당연히 줬다고 생각한 거지”라는 글을 남겼다.
또 명품 브랜드 목걸이 선물과 함께 키가 “그저 고마워ㅠㅠ”라고 보낸 메시지를 공개해, 두 사람이 상당 기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앞서 박나래가 A씨로부터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A씨가 박나래뿐 아니라 정재형, 온유, 키 등과도 친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잇따랐다.

박나래 측은 “의사 면허를 가진 의료진에게 영양 수액 주사를 맞았고, 왕진 형태였을 뿐 불법 의료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이후 의사협회가 보유한 정보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 A씨가 국내 의사 면허 소지자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재형과 온유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온유 측은 “병원 방문은 피부 관리 목적이었으며, 사인 CD는 진료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을 뿐 불법 행위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정재형 소속사 안테나 역시 “A씨와는 친분은 물론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다. 반면 키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키는 박나래의 주사 이모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부터 이름이 언급됐던 인물이다. 그런 가운데 키가 ‘놀라운 토요일’과 ‘나 혼자 산다’ 녹화에 불참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이 쏠렸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미국 투어 일정으로 인한 불참이라고 설명했다.
논란 이후 첫 방송 노출에서도 온도 차가 드러났다는 해석이 나왔다. 박나래가 하차를 선언한 이후 처음 전파를 탄 놀라운 토요일에서 박나래는 단독샷 없이 풀샷 위주로 등장한 반면, 키는 별다른 편집 없이 정상 출연했다는 점이 대조적으로 비쳤다.
A씨와의 관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키 측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