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송파=정다워 기자] 2025년 WK리그 우승팀 화천 KSPO가 베스트11을 5명이나 배출하며 최고의 시즌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시상식을 열고 올해 여자축구 무대에서 활약한 이들에게 시상했다.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를 연달아 제패한 KSPO는 WK리그에서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데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 사상 처음 우승해 ‘통합 우승’을 이루고 여자축구 실업팀 최초로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챔피언답게 화천에서는 베스트11이 5명이나 나왔다. 골키퍼 민유경을 필두로 수비수 정지연, 이민화, 미드필더 문은주, 공격수 최유정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의 김미연, 김민지, 한채린(이상 서울시청), 문미라, 장슬기(경주한수원), 권하늘(상무) 등이 베스트11에 포함됐다.

화천의 우승을 이끈 정지연은 MVP까지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두 차례나 단상에 오른 정지연은 “축구를 하면서 이렇게 큰 상을 받을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이 상은 올 한 해 함께 고생한 동료 선수들을 대신해서 대표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내년에는 더 멋진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팀원들 모두가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최유정은 최다도움상을 받았고, 문미라는 최다득점상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시청의 우서빈은 신인상을 받았다.

화천의 강선미 감독은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여자축구연맹 시상식에서 베스트11을 선정해 시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는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만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올해에는 K리그와 마찬가지로 베스트11을 뽑아 시상식 권위를 높였다.
일반부에서는 이지예(광양중앙초), 전아현(청운중), 김시온(포항여전), 고은빈(울산과학대) 등이 올해의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손백기 광양중앙초 감독, 김광석 현대청운중 감독, 허문곤 포항여전고 감독, 진숙희 울산과학대 감독 등은 올해의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광양중앙초, 현대청운중, 포항여전, 울산과학대 등은 올해의 최우수팀에 선정됐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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