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모델 최연수(26)가 남편인 딕펑스 멤버 김태현(38)과의 연애 및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최연수는 3일 SNS를 통해 팬들이 남긴 질문에 답변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신혼 생활 중인 최연수는 결혼 및 연애와 관련된 팬들의 질문에 주로 대답해줬다.

김태현을 처음 부모님께 보여드렸을 때 좋아하셨는지 묻자 최연수는 “안 좋아하셨답니다. 나이 차이 많이 나서. 그리고 제가 많이 어렸어요”라고 말했다.

스물여섯 살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최연수는 “‘어차피 안 헤어질 것 같다. 정착할 거면 빨리 결혼해서 아기를 낳자’였어요. 생각보다 거창하게 ‘오빠가 아니면 안되겠어. 아니면 죽을 거 같아’는 아니지만 당연히 헤어지지 않을 거고, 계속 만날 것 같았어요”라고 밝혔다.

또한 사랑만으로 결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최연수는 “사랑만으로 결혼 어렵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 이유로 “돈도 많이 들고, 현실적으로 결혼 전에는 둘만 좋으면 되지만 결혼하면 새로워지는 게 은근 많더라고요”라면서 “대표적으로 오빠네 가까운 가족 분들만 뵙다가 이제 친척 분들도 뵙고. 책임감도 커지고. 생활비는 어떻게 할 것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혹시 결혼을 망설였던 가장 큰 이유가 있었다면 뭔가요?’라는 질문에는 “‘난 아직 어른스럽지 못한데 결혼해도 될까?’였는데 아직도 어른스럽지 못한 거 같아요. 그거 말고는 ‘이제 제대로 자리잡고 능력을 갖춰야 하지 않나?’가 제일 컸답니다”라면서도 “근데 뭐 그냥 하고 나니까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김태현과의 첫 만남 에피소드도 밝혔다. 최연수는 “밴드 하는 친구 생일 파티 갔다가 우연히 마주치고 반가워하다 보니 친해졌어요”라면서 “세상 좁다. 어디서 만날지 몰라”라고 덧붙였다.

자녀 계획에 대해서도 밝힌 최연수는 “하나는 무조건이고 둘 정도 낳고 싶은데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출산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무섭네요”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한편, 최연수는 셰프 최현석(53)의 딸로 유명하다. 모델 활동 외에도 연기에도 꾸준히 도전해왔다. 지난 2018년에는 엠넷 걸그룹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 출연했다.

최연수와 딕펑스 김태현은 지난 9월 가족 및 동료들의 축복 속에 결혼했다. 최연수가 1999년생, 김태현이 1987년생으로 두 사람의 열두 살 나이 차이가 당시 화제였다. rok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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