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농협네트워크와 충주시가 지역 농촌을 도시민에게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농촌관광 상품 개발과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업인 소득 증대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목표다.
농협네트워크(대표 송병환)와 충주시(시장 조길형)는 2일 충주시청에서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농촌체험관광 상품 개발 및 운영 ▲도시민 체험비 지원 ▲지역 네트워크 공유 ▲지속 가능한 농촌관광 생태계 구축 등 협력 과제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최근 농촌을 찾는 도시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체계적인 체험 콘텐츠 개발과 접근성 개선이 농촌관광 확산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마련됐다. 특히 농협네트워크가 추진하는 범국민 농촌사랑 캠페인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과 충주시의 농업·관광 자원 전략이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송병환 농협네트워크 대표이사는 “도시민이 농촌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것은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충주시와의 협력으로 농촌체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농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농협네트워크는 현재 연 5~6만 명 규모의 농촌체험여행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이용객을 10만 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충주시가 농촌체험의 주요 거점 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 농업인은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농외소득 증가를, 도시민은 힐링·휴식·농업 교육 경험을 얻는 ‘상생 구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농협네트워크는 향후 지자체 협력 확대, 예산 연계 지원 등을 통해 도농교류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wawakim@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