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중고교대회’ 전국 본선 30일 개막

포인트 상위 32개팀 참가…LoL, FC 온라인 2개 종목

전국 결선, 12월 20~21일 대전서 개최

총상금 3000만원, 우승팀에 문체부장관상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한국 e스포츠의 저변을 확장해온 대학리그 열기가 청소년 무대로 이어진다.

대학 e스포츠를 ‘정상 프로그램’으로 끌어올린 한국e스포츠협회가 이번엔 청소년 무대로 확장한다. ‘2025 전국중고교대회’ 전국 본선이 오는 30일부터 본격 막을 올린다. ‘학교 대표로 싸운다’는 대학리그의 정체성을 그대로 잇는 청소년 e스포츠 최정상전이다. 국내 e스포츠 인재 발굴 플랫폼이자, 차세대 선수 육성의 핵심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 본선에는 엘리트 포인트 상위 32개 팀이 출전한다. 온라인 엘리트 포인트 대회, 지역 공인 e스포츠 대회 및 각 시·도 통합 선발전을 통해 포인트가 집계됐으며, 올해 역시 높은 경쟁률 속에서 본선 출전권이 확정됐다.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라이엇 게임즈) ▲FC 온라인(넥슨 코리아)이다. 전경기는 온라인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LoL은 중·고등 통합부 팀전, FC 온라인은 개인전으로 운영된다. 이달 30일 LoL 중·고등 통합부를 시작으로, 12월 6일 FC 온라인 중등부, 7일 FC 온라인 고등부 순으로 열린다.

본선 관문을 통과한 최강자들은 12월 20~21일 대전e스포츠경기장(대전 유성)에서 열리는 전국 결선에 오른다. 결선에서는 종목·학년별 챔피언이 탄생하며, 우승 팀(또는 선수)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총상금은 3000만원.

전국중고교대회는 학생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넘어 학교 단위 출전 체제로 ‘소속감·대표성’을 부여한 점, 청소년 e스포츠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학리그와 프로무대를 향한 중간 단계가 아닌, 중·고·대학으로 이어지는 연령별 구조적 경쟁 체제를 갖춘 청소년 e스포츠 생태계의 출발점이 된다.

다시 말해, 중·고교 대회에서 대학리그로, 그리고 프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e스포츠 선수 성장 루트’가 완성되는 셈이다.

한편 ‘2025 전국중고교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 라이엇 게임즈, 넥슨코리아, 삼성전자, 시디즈, 로지텍, 골스튜디오, MSI, SK텔레콤 등이 후원한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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