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프랜차이즈 스타 김재환 팀 떠난다
홍건희, 콜 어빈 등과 함께 보류 명단 제외
30일부터 타 구단 접촉 가능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두산 프랜차이즈 4번타자 김재환(37)이 팀을 떠난다. 25일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 보류명단에서 김재환을 제외했다.
두산이 “25일 외야수 김재환과 투수 홍건희, 외국인 선수 콜 어빈 등 6명을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2021년 12월 김재환과 프리에이전트(FA) 계약 당시 ‘4년 계약이 끝난 2025시즌 뒤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내용의 옵션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류선수명단 제출 시한인 25일 저녁까지 협상을 이어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김재환을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김재환은 2008년 두산에서 데뷔했다. 2016년에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본격적으로 팀을 대표하는 거포로 거듭났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강력한 파워를 자랑했다. 이걸 앞세워 지금까지 쭉 ‘베어스 프랜차이즈’로 활약했다.

2018년에는 홈런 44개를 때리며 MVP와 홈런왕에 동시 등극했다. 두산에서 뛰며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두 번의 골든글러브 수상을 경험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81, 276홈런 9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8이다.
두산을 떠난 김재환은 30일부터 타 구단과 접촉이 가능하다.
한편 두산은 김재환과 함께 옵트아웃을 선언한 홍건희, 어빈, 고효준, 김도윤, 이한별 등을 보류 명단에서 제외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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