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상하이=김용일 기자]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상하이 하이강(중국)전에서 부분 로테이션으로 승부를 걸었다. 중앙 수비진엔 정태욱이 모처럼 가세했다.
김 감독은 25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 있는 SAIC 푸동 축구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 5라운드 상하이 하이강과 원정 경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캡틴’ 린가드와 둑스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좌우 측면은 루카스와 정승원이 나선다. 허리는 황도윤과 이승모가 지킨다. 포백은 박수일과 야잔, 정태욱, 최준으로 구성했다. 왼쪽 풀백 김진수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킨다.
오는 30일 K리그1 ‘5위 자리’가 걸린 전북 현대와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김 감독은 고심 끝에 지난 22일 김천 상무와 리그 37라운드(1-3 패) 선발진과 비교해서 4명을 바꿨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정태욱의 출전이다. 그는 지난 9월30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ACLE 홈경기 이후 2개월 가까이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야잔과 중앙 수비를 이끈다.
김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내 방에 찾아와 ‘뛰고 싶다’는 선수가 있더라”며 “지난 2년간 서울에 있으면서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기회를 달라는 선수가 있다. 지금은 기술보다 그런 의지가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그들을 내세워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한 적이 있다.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선수 대부분 이런 김 감독의 의지와 궤를 같이 한다.
서울전을 앞두고 중국 슈퍼리그 최종전에서 리그 3연패를 달성한 상하이 하이강도 부분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뤼원쥔과 리신샹을 최전방에 뒀다. 주 득점원인 레오나르도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수비진은 주전이 대거 출전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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