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선경 기자] 가수 이찬원이 엄청난 스캔들 사건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오는 18일 밤 8시 30분,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졌지만 한 시대를 상징했던 두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와 에바 페론의 삶을 들여다본다.

당시 미국의 ‘완벽한 퍼스트레이디’였던 재클린 케네디는 패션과 스타일 전체가 ‘재키 스타일’이라는 트렌드가 되었지만, 화려함 뒤에는 남편 존 F. 케네디의 끊임없는 불륜이 함께 했다. 특히 ‘전 국민 앞에서 나눈 정사’라는 오명을 낳은 마릴린 먼로와의 스캔들은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나 더 충격적인 것은 재클린이 신혼 첫날밤 남편에게서 들은 고백이었다. 정답을 들은 이찬원은 “이혼 사유를 넘어서 결혼 무효 사유”라며 경악했다. 결국 결혼한 지 3년 만에 재클린은 시아버지를 찾아가 이혼을 요구하지만, 시아버지는 도리어 “너희 남편은 곧 큰 인물이 된다”며 이혼을 무마시킬 거액의 돈봉투를 건넸다. 이에 이찬원은 고민도 없이 “그럼 참고 산다”고 답해 웃음을 터뜨렸다.

그럼에도 재클린은 ‘내조의 여왕’으로 불리며 한 국가의 이미지를 완벽히 지켜냈다. 케네디 암살 직후, 피 묻은 슈트를 벗지 않은 채 장례 절차까지 스스로 주도한 그녀의 냉철한 침착함은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하지만 5년 뒤, 그녀가 내린 또 한 번의 결단은 미국인들의 분노를 샀다.

한편, ‘흙수저’ 시골 소녀에서 배우,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영부인이 된 에바 페론, 일명 ‘에비타’의 강렬한 삶도 공개된다. 장도연이 “저 정도 기세면 본인이 대통령을 해도 된다”고 감탄할 정도로 강렬했던 에바는 실제로 시위를 주도해 감옥에 갇힌 후안 페론을 석방시키고 대통령 자리까지 올려놓았다. 그때 그녀는 고작 26세였다.

그러나 그녀는 급성 맹장염 수술 중 자궁경부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며, 심지어 수술 중 에바 본인도 모르는 ‘이 수술’까지 받은 사실이 밝혀진다. 사망 후에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정치적으로 이용당해야 했던 에바의 기묘한 여정은 스튜디오를 더욱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재클린 케네디의 재혼 상대였던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와 에바 페론을 둘러싼 은밀한 스캔들이 공개되며, “두 퍼스트레이디가 왜 한 남자를 매개로 연결되는가”라는 의문이 풀리는 순간 MC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스페셜 게스트로는 KBS 드라마 ‘화려한 날들’에 출연 중인 정일우와 정치학자 김지윤 박사가 출연해 국제 정세 속 두 영부인의 역할을 생생하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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