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그룹 아일릿(ILLIT)이 2년 연속 일본 최대 연말 가요제인 ‘홍백가합전’ 출연을 확정하며 현지 내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14일 하이브 뮤직그룹 레이블 빌리프랩에 따르면,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제76회 NHK 홍백가합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아일릿은 일본에서 정식 앨범을 발표하기 전인 지난해에도 이 프로그램에 초대받았으며, 2년 연속 ‘홍백가합전’에 출연하는 5세대 K-팝 그룹은 아일릿이 유일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매년 12월 31일 NHK에서 방송되는 ‘홍백가합전’은 한 해 동안 큰 활약을 펼친 가수들이 출연하는 일본의 대표 연말 특집 프로그램이다. 현지 대중적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로 통하는 만큼, 출연 소식만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일릿은 팀 공식 SNS를 통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런 기회를 얻게 돼 정말 기쁘고 영광이다. 여러분의 마음에 오래오래 남을 만한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일릿은 ‘홍백가합전’ 외에도 다음 달 10일 후지TV ‘2025 FNS 가요제’에도 출연하며 일본 연말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아일릿은 올해 일본에서 눈부신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영화 주제곡으로 제작된 ‘Almond Chocolate’은 공개 5개월 만에 누적 재생수 5,000만 회를 넘겨 일본레코드협회로부터 스트리밍 부문 ‘골드’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올해 발매된 해외 아티스트 곡 중 최단 기록이다.

또한 이들은 지난 9월 일본 첫 번째 싱글 ‘Toki Yo Tomare’로 정식 데뷔해 오리콘, 빌보드 재팬 등 주요 음반 차트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일본 가나가와, 오사카 2개 도시에서 4차례에 걸쳐 개최한 팬콘서트 ‘2025 ILLIT GLITTER DAY IN JAPAN’은 전 회차가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아일릿은 ‘제41회 마이나비 도쿄 걸즈 컬렉션 2025 AUTUMN/WINTER’, ‘록 인 재팬 페스티벌 2025’ 등 일본 대형 축제 무대에도 연이어 러브콜을 받으며 대세 인기를 입증했다.

한편 아일릿은 오는 24일 ‘더 이상 귀엽기만 하지 않아’라는 선언이 담긴 싱글 1집 ‘NOT CUTE ANYMORE’를 발매하며 국내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보에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NOT ME’ 총 2곡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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