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물미역 트리트먼트’로 유명한 모레모(MOREMO)가 중동 프리미엄 뷰티 시장을 휩쓸며 글로벌 K-헤어 열풍의 중심에 섰다.

화장품기업 세화피앤씨(대표 이훈구)는 12일 “모레모가 중동 1,000여 개 프리미엄 헤어살롱 진출에 이어, 최근 골드애플(Gold Apple), H&M Beauty, X-Beauty 등 주요 글로벌 뷰티체인에 잇따라 입점했다”고 밝혔다.

모레모는 지난 2017년 아랍에미리트(UAE) 첫 수출을 시작으로, 두바이의 5성급 초호화 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얄(Atlantis The Royal)’과 ‘아틀란티스 더 팜(The Palm)’ 내 최고급 헤어살롱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장했다. 현재는 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 6개국 1,000여 개 프리미엄 헤어살롱에서 판매되는 대표 K-헤어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코스메틱 유통망으로 꼽히는 러시아 최대 화장품체인 ‘골드애플(Gold Apple)’의 두바이 Mirdif City Centre Mall 매장, H&M Beauty의 쿠웨이트·두바이몰 매장, 그리고 중동 뷰티체인 ‘X-Beauty’ 전 매장에 연이어 입점했다.

‘골드애플’은 샤넬, 디올, 톰포드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러시아 최대 뷰티체인으로, 2023년 기준 연매출 12억 달러(약 1조6,000억 원)를 기록한 기업이다.

모레모 담당자는 “모레모가 중동 뷰티시장에서 ‘PICK’ 받은 비결은 결국 제품력”이라며 “대표 제품인 ‘워터트리트먼트 미라클 10’, ‘헤어트리트먼트 미라클 2X’, ‘리커버리 밤 비’ 등이 중동 지역 특유의 건조한 기후와 강한 자외선으로 손상된 모발을 케어하는데 탁월해,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레모는 중동지역의 1천여 오프라인 뷰티살롱 유통채널을 성공적으로 접수한데 이어, 온·오프라인 채널로 유통망을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2026년 1분기까지 중동 내 주요 뷰티체인 온오프 매장에 입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레모 담당자는 “5성급 호텔 살롱과 1,000여 미용실에서 쌓은 품질 신뢰가 채널 확장의 든든한 바탕이 됐다”며 “앞으로도 대형 유통망과 파트너십을 통해 중동 전역에 K뷰티를 알리고, 글로벌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로서 ‘K-헤어 붐’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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