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63회 원주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신예 지휘자 이동규·오동은 첫 데뷔 무대

가을 밤에 어울리는 하모니에 관객의 감동, 직접 참석한 작곡가들의 열정에도 큰 박수

[스포츠서울ㅣ원주=김기원기자]원주시립합창단 제63회 기획연주회가 6일 오후 7시 30분, 치악예술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신예 지휘자 초청 연주회로 이동규·오동은 지휘자가 무대를 이끌었다.

이동규 지휘자는 부천시립합창단 신예 지휘자 콩쿠르 수상자로 주목받았다. 부천과 파주에서 시립합창단 객원지휘자로 활동했다. 오동은 지휘자는 이화여자대학교 음악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경건회 합창단 지휘를 맡고 있다.

연주회는 총 4개의 무대로 구성됐다. 이동규 지휘자의 ‘Ama Niamo’, ‘윤동주의 시 편지’와 오동은 지휘자의 ‘Lux Aeterna’, ‘True Colors’ 등을 포함해 총 12곡을 선보였다.

가을밤에 어울리는 창작 가곡 나희덕 시인의 시 ‘이끼’의 이민형 작곡가와 한용운의 시 ‘추야몽’의 조혜영 작곡가가 직접 참석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재미작곡가 박나리가 윤동주의 시에 붙인 ‘편지’는 가을밤 그리운 이가 몹시도 생각나게 하는 여운을 남겨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박노해의 시를 윤학준이 작곡한 ‘별은 너에게로’는 고단한 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치유와 희망의 빛을 비춰졌다.

원주시립합창단은 1988년 창단됐다. 1998년 정남규 지휘자가 합류해 2006년 전문 프로합창단으로 다시 섰다.

2009년 영화 ‘하모니’의 OST 녹음 및 출연을 통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2023년 강릉세계합창올림픽대회 개막공연, 2024년 부산국제합창제 개막공연 및 초청연주를 통해 세계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매년 60여 회 이상의 정기, 기획, 초청연주회를 열고 있다.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하여 원주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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