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부문 성장세…AI DC 사업 성과
무선사업 5.6%·스마트홈 3.5%·기업인프라 1.8% 증가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유플러스가 2025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수익 4조108억 원, 영업이익 161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매출인 서비스수익은 3조1166억 원이다.
영업수익과 서비스수익은 모바일 부문의 성장세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5%, 4.2% 올랐다. 또한 전사 AI 에이전트 확산 적용한 업무 효율화 및 생산성 향상, AI DC(데이터센터)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 등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지급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4.3% 감소했다. 다만 희망퇴직에 든 1500억 원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26.7% 늘어난 3117억 원으로 상반기에 이어 개선됐다.
마케팅 비용은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58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수익 대비 거의 유사한 20.1%로 조사됐다. CAPEX(설비투자)는 43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했다.

◇ 무선 가입 회선 3000만 돌파…5G 핸드셋 가입자 첫 80% 넘겨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가입 회선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8.6% 오른 3025만9000여개로, 사상 최초 총 3000만 개를 달성했다.
전체 MNO 핸드셋 가입자 대비 5G 핸드셋 가입자도 11.4%p 증가해 처음으로 80%를 넘겨 81.6%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5G 핸드셋 가입 비중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5.6% 오른 1조7114억 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수익은 1조627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2% 늘었다.
LG유플러스는 AI 검색 기능을 추가한 통합앱 ‘U+ONE’과 개인 맞춤형 기능을 강화한 익시오(ixi-O) 2.0 업데이트 등 MNO 고객을 위한 다양한 AI 서비스 개발로,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2025년 디지털고객경험지수’에서 2년 연속 이동통신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의 성과를 나타냈다.
◇ AI 적용 스마트홈 부문 3.5% 상승
인터넷과 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기가인터넷 가입자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한 67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서비스 품질과 경험 향상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부문에도 AI를 적용했다. Wi-Fi 품질을 분석해 고객 품질을 사전 탐지하고 자가 조치하는 AI를 인터넷 분야에 도입했다. 또한 홈서비스 설치 및 A/S 현장에는 AI 업무 비서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 AI DC 사업 매출 두자릿수 성장…파주 추가 구축
AI DC, 솔루션, 기업회선 등의 사업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AI DC 사업의 오름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4279억 원으로 집계됐다.
AI DC 매출은 평촌 2센터 신규 고객사 입주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진출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난 103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7.1% 증가한 수치다.
시장 내 AI 클라우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AI DC 매출 역시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AI DC 사업 강화를 위해 파주에 신규 AI DC를 구축하고 있다.
같은 기간 AICC·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 영역인 ‘솔루션’ 부문과 기업용 인터넷 전용회선 사업인 ‘기업회선’ 부문 매출은 0.7%, 기업회선은 2.2% 줄었다.
LG유플러스 여명희 CFO/CRO는 “이번 분기에는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지급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AI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수익성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제고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