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싱어게인4’에 50호 가수로 출연해 화제가 됐던 가수 자두가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전날인 4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4’에서는 2라운드 시대별 명곡 팀 대항전이 진행됐다. 59호와 80호는 ‘리틀 빅’ 이라는 팀명으로 박정운의 ‘오늘 같은 밤이면’을 선곡했다. 27호와 50호의 ‘명태 김밥’ 팀은 윤도현의 ‘타잔’을 선택했다.

50호 자두는 “언어 차이만큼 무서운 게 세대 차이”라며 2007년생인 27호와 소통 문제가 있을까 걱정했다. 그는 27호 나이를 듣고 “마음먹었으면 그때 낳으라면 낳을 수도 있었겠다”고 반응했다.

이후 합을 맞춘 결과 자두는 27호에 대해 “이 친구가 굉장히 적극적이고 표현도 잘해준다. 닮아있는 에너지도 있다. 둘 다 본능적으로 노래하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중저음인 27호와 고음인 자두의 목소리가 잘 어울렸던 것.

두 팀 대결 결과, 심사위원 동률이 나왔다. 이에 심사위원단은 회의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59호, 80호, 27호로 정했다. 50호인 자두는 탈락했다.

이에 자두는 “이름을 얘기했는데 왜 속이 시원하냐”라며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노래하는 세상 속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감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싱어게인’ 덕분에 ‘자두’로서 다음을 마주할 용기가 생겼다. 저뿐만 아니라 본인의 이름으로 다음을 마주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 윤종신은 “오랜만이다. 자두 씨는 활동 다시 시작하면 될 거 같다. 오디션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방송 보시는 분들이 자두 씨 더 많이 불러주시고 저희와 같은 무대에 서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위로했다.

my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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