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tvN 예능프로그램 ‘식스센스’ 연출자 A씨가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반면 피해자 B씨는 강제추행을 비롯해 프로그램 강제 하차 등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A씨의 법률대리인 청출 이경준 변호사는 3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A씨가 진정인(B씨)에게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하는 신체 접촉을 했다거나 이를 거부하는 진정인에게 인격 폄훼성 발언을 했다는 것은 모두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B씨는 올해 8월 15일 오전 12시 40분경 2차 회식 후 귀가하던 중 노상에서 A씨가 자신의 팔뚝과 목 등 신체 일부를 강제로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B씨가 이로부터 벗어나 택시를 호출하려고 하자 다시 따라와 이마를 맞대는 등의 행위를 했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B씨의 법률대리인 이은의법률사무소 이은의 변호사는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추행을 당한 직후 돌연 프로그램에서 하차 당하는 등 여러 2차 피해를 겪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 측은 강제 하차 의혹과 관련해 B씨가 이미 기존 구성원들과의 지속된 갈등으로 상부의 의사 결정에 따라 전보가 결정됐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이를 받아들이는 듯했던 진정인은 이후 A씨의 상급자들에게 극렬한 반대의사를 표했고, 이러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후엔 허위사실로 점철된 진정들로 A씨를 공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A씨 측은 B씨가 제기한 강제추행, 인격폄훼성 발언 등에 대해 반박하며 “다수의 행인들과 많은 동료들이 함께 있던 거리에서 서로 어깨를 두드리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수준의 접촉이 있었던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A씨 측은 향후 진행될 수사기관의 조사에 적극 응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A씨의 억울함은 명명백백히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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