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AI DC 중심 24% 투자↑…지속 증가율 전망

원활한 대량 생산 위한 자체 AI DC 구축 우선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SK그룹이 글로벌 AI 선두 기업으로 나가기 위해 원활한 수요에 대한 안정된 공급 방안을 밝혔다.

SK 최태원 회장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SK AI SUMMIT 2025)’에서 ‘AI NOW&NEXT’를 주제로 발표한 기조연설에서 AI의 현재와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현재 모든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AI시대의 흐름과 관심도에 대해 짚었다.

지난 1일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APEC CEO 서밋’ 회장으로서 모든 포럼을 진행했던 최 회장은 “지난주 내내 모든 논의의 중심은 AI”였다며 “세상의 모든 리소스를 동원한 AI가 매일 아침 새로운 뉴스로 전해질 정도로 확장 속도가 빠르다. 모든 사업·정치·경제·안보·군사까지 화두의 중심에 섰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AI 없이 사업 발전은 없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빠른 속도로 일상에 파고들었다. 이처럼 폭발적인 수요 감당을 위해 AI DC(데이터센터)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2020년부터 매년 24% 지속 증가해 2025년 6000억 달러(약 800조 원)가 투자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인퍼런스 본격화 ▲B2B 증가 ▲AI 에이전트 등장 ▲소버린 AI 등과 함께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AI 투자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분야를 감당할 수 없는 것이 현실정이라고 파악했다. 가장 큰 문제는 AI 컴퓨팅 파워 공급이 수요 성장세를 따라가기 힘들다는 것. 현 속도에 맞추다가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SK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들에게 안정적인 공급의 기틀 마련을 위해 ‘효율적인 AI 솔루션’ 제작을 미션으로 삼았다. 이는 스케일 경쟁이 아닌 효율 경쟁을 통해 필요한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한다.

구체적으로 ▲메모리 관련 솔루션 ▲테크놀로지 개선 ▲AI는 AI로 문제 해결 등이 있다. 자체 AI DC 구축으로 개발부터 운영까지의 인프라 솔루션을 마련한다. 대표적으로 HBM 생산량 증가를 위해 내년부터 광주 AI DC에서 AI 메모리칩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2027년 용인 클러스터 오픈을 목표로 집중되는 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AI 제조기업으로서 AI 솔루션을 빅테크기업, 스타트업 등으로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에이닷’ ‘비즈’ 등과 같은 다양한 폼을 개발해 생산적 증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