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농심이 운영하는 일본식 카레전문점 ‘코코이찌방야’가 서울 강서구 마곡발산점과 마포구 공덕롯데캐슬점 등 두 개 가맹점을 새롭게 열었다.
지난 28일 문을 연 마곡발산점은 LG사이언스파크 등 대기업 연구소와 오피스가 밀집한 마곡지구 중심상권에 위치했다. 직장인 유동 인구가 꾸준한 지역으로, 점심시간을 중심으로 한 회전율 높은 상권으로 평가된다.
마곡발산점 김률 점주는 “8년간 발산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해왔는데, 마곡 상권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평소 즐겨 찾던 코코이찌방야로 창업을 결심했다”며 “유행을 타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30일 오픈한 공덕롯데캐슬점은 공덕역 2번 출구와 연결된 지하상가에 위치해 직장인과 인근 아파트 거주민을 주요 고객층으로 한다. 점주 장용록 씨는 코코이찌방야 직영점 점장에서 가맹점주로 전환한 인물이다. 일본 체류 시절 코코이찌방야의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블룸 시스템(Bloom System)’에 매력을 느껴 한국 귀국 후 입사, 3년 만에 점장으로 성장한 뒤 직접 창업에 나섰다.

장 점주는 “직영점 근무 시절 직원과 본부 간의 신뢰가 깊었다”며 “빠른 조리와 높은 회전율로 오피스 상권에 적합한 브랜드인 만큼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코이찌방야는 최근 내부 직원 출신이 가맹점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체 가맹점 중 약 43%가 내부 출신으로, 이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수익 안정성이 높다는 방증이다.
농심 관계자는 “가맹점 확대보다 점주의 수익구조와 상생을 우선한다”며 “느리지만 신중한 확장 전략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코이찌방야는 ‘여기가 제일 맛집’이라는 뜻으로, 매운맛·밥양·토핑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맞춤형 카레전문점이다. 농심은 일본 본사와 협력해 위생과 품질을 관리하고, 계절 한정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wawa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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