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전=이소영 기자] LG가 실점을 만회하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1이닝이었다.

LG가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 선취점을 내줬으나, 곧바로 1-1 균형을 맞췄다. 염경엽 감독의 ‘디테일 야구’가 빛을 발한 순간이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중전안타를 때려낸 2회말, 1사 1루에서 하주석이 좌전안타를 쳤고, 최재훈도 안타를 더했다. 여기서 LG 내야진 포구 실책으로 이진영이 홈을 밟으며 스코어 0-1.

3회초 LG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구본혁이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박해민은 헛스윙 삼진, 홍창기는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2사 1루에서 신민재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 1-1 동점이 됐다.

이때 신민재가 3루까지 달렸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갔다.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서 오버런이 됐다. 3루수 노시환이 태그를 다시 시도했다. 신민재가 절묘하게 몸을 꺾으며 피한 후 베이스를 짚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다.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정정됐다. 그렇게 LG 공격이 끝났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