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로이유리와 듀얼 챔버 구조로 단열 극대화…완성창에 13년 품질 보증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정부가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 의무 대상을 민간 건축물로 확대하면서, 주거 공간의 단열 성능을 좌우하는 창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실내건축가협회(KOSID) 부회장인 최형곤 ‘디자인연구소 마음’ 대표는 “창호는 건축물 에너지 사용의 약 40%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자재로, 제로에너지 달성을 위해서는 고단열 창호 적용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한다.

이에 KCC글라스는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를 통해 프리미엄 고단열 창호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신제품 ‘홈씨씨 윈도우 ONE(원) 빌라즈’는 KCC글라스가 자체 개발한 주거용 더블로이(Double Low-E) 유리 ‘빌라즈(VILAZ)’를 적용한 완성창 개념의 프리미엄 라인이다.

빌라즈는 유리 표면에 은 코팅막을 두 차례 입혀 열 차단 성능을 높인 고단열 유리다. 일반 유리나 단일 코팅의 싱글로이유리 대비 단열 효율이 우수해 여름에는 외부 열기 유입을 줄이고 겨울에는 실내 열 손실을 줄여 냉난방 효율을 끌어올린다. 2중 은 코팅막은 낮 시간 외부 시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사생활 보호에 유리하며, 약 8% 수준의 낮은 빛 반사율로 인근 건물에 미치는 눈부심과 빛 공해를 최소화한다.

프레임 구조도 단열 성능을 고려해 설계했다. 창짝에는 양면 듀얼 챔버 구조와 고강도 보강재를 적용해 내풍압성과 단열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여밈대 내부에는 U자형 절곡 보강재를 넣어 강풍에서도 뒤틀림과 진동을 억제했고, 2중 모헤어 적용으로 발코니 이중창 기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충족한다. 창틀 하부는 계단형 배수 구조로 설계해 장마철 강한 비바람에도 빗물 유입을 효과적으로 막는다.

디자인과 마감 역시 개선했다. 창짝 두께는 80mm, 창틀은 60mm로 슬림화해 유리 면적을 넓히고 채광을 높였다. 실리콘 대신 가스켓 처리로 마감을 정돈했으며, 화이트우드·애니그레·애쉬·다크그레이 등 색상 옵션을 제공한다.

‘홈씨씨 윈도우 ONE 빌라즈’는 KCC글라스가 가공부터 조립까지 직접 관리하는 완성창 방식으로 생산된다. 이를 통해 품질 편차를 줄이고 업계 최장 수준인 13년 품질 보증을 제공한다. 본사 일원화 관리 시스템으로 설치부터 사후 서비스까지 일괄 지원한다.

업계 전반에서도 고단열 창호 경쟁이 이어진다. LX하우시스는 단열 성능과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한 ‘뷰프레임’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섰고, 금호석유화학은 AI 스마트센서로 미세먼지와 세균을 차단하는 ‘휴그린 자동환기창 Pro’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홈씨씨 윈도우 ONE 빌라즈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확대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고급 상업용 건축물에만 적용되던 더블로이유리를 주거용 시장으로 확장한 제품”이라며 “단열 성능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창호로 주거 공간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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