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보이즈 2 플래닛(이하 보2플)’에서 최종 9위에 올라 그룹 알파드라이브원에 데뷔하지 못한 베리베리 유강민이 자필 편지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유강민은 26일 개인 SNS에 “4개월의 긴 여정이 끝났다. 참 힘들었던 하루하루였지만, 너무 좋은 사람들과 멋진 방송한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라며 직접 노트에 작성한 편지를 게재했다.

지난 25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net ‘보2플’ 파이널에서 유강민은 최종 9위로 알파드라이브원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는 8위 위아이 김준서(385만 6677점)와 약 30만 점 차이인 354만8388점을 받았다. 그를 응원했던 팬들이 더욱 안타까워한 이유다.

그는 “제가 말을 잘 못해서 이 짧은 글에 제 진심을 다 못 전할까 봐 걱정”이라면서 “처음으로는 당연히 우리 깡따구들, 저를 응원해주신 스타 크리에이터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를 응원하면서 힘들고 지치실 때도 있었을 텐데, 부족한 저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랑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연을 준비할 때마다 여러분의 응원을 보며 더 움직이고 땀 흘리며 이 악물고 무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보이즈 2 플래닛’은 끝이 났지만, 제 인생은 아직 너무 많이 남았다. 이 이생을 전부 여러분을 위해 멋진 사랑, 멋진 아이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4개월 동안 동고동락했던 ‘보2플’ 참가자 160명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유강민은 “처음 소평을 할 때부터, 아니 준비할 때부터 오기 잘했다고 생각했다. 저희 베리베리가 6년을 하면서 저희도 모르게 사라진 뜨거운 낭만, 그 마음가짐들이 다시 불타올랐다”며 “처음으로 무대에 서는 거라 떨면서도 심장 터질 듯이 기대하고 각오하던 그 눈빛, 몸짓들, 그 무대에 모든 걸 쏟고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무대하던 모습들. 그 덕분에 저도 더 진심이 됐고, 먼저 탈락한 참가자들한테 부끄럽지 않고자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라고 함께했던 지난날들을 회상했다.

유강민은 “우리 이제가 시작이라고 해도 늦지 않은 나이니까 좌절하고 굴복하지 말고, 이 세상에서 후회 없이 보내보자. 빛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보자. 제가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며 서로의 꿈을 다시 다졌다.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유강민은 “정말 너무 수고 많으셨다. 재밌는 반응, 멋진 무대를 만들기 위해 저희보다 덜 자고 더 많이 움직이시느라 (사실 몸이 지금 부서질 것 같지만) 장난이다. 저는 너무 행복했다”라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유강민 자신만큼 그의 데뷔를 바랐던 베리베리 멤버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지금도 옆에 있긴 한데, 정말 날 응원하는 게 얼마나 복잡한 감정이었을지 너무 잘 알겠기에 감동이더라라. 진심으로 나의 또 다른 시작을 응원해줘서 고맙고, 나 다시 돌아왔으니까! 베리베리 화이팅 해보자”라며 “정말 저를 응원해준 모든 사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2플’로 탄생한 알파드라이브원에는 1위 이상원, 2위 조우안신, 3위 허씬롱, 4위 김건우, 5위 장지아하오, 6위 이리오, 7위 정상현, 8위 김준서로 구성, 공식 데뷔를 확정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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