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KBS2 토일드라마 ‘트웰브’가 권선징악 엔딩을 맞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트웰브’ 최종화인 8회에선 12지신 천사들과 악의 세력 사민(김찬형 분)을 둘러싼 마지막 총력전이 벌어졌고, 혼신의 힘을 다한 대접전 끝에 천사들은 끝내 악의 세력을 처단하고 인간 세상을 다시 빛으로 물들이며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이날 8화에선 사민을 주축으로 한 악의 세력과 태산(마동석 분)이 맹렬하게 맞서고 원승(서인국 분)을 비롯한 도니(고규필 분), 강지(강미나 분), 쥐돌(성유빈 분), 말숙(안지혜 분), 방울(레지나 레이 분)은 사민에 의해 악에 잠식된 채 다시 깨어난 한우(나인우 분), 토선생(배유람 분), 양미(한예지 분), 달기(한재인 분)과 피할 수 없는 전투에 돌입해야만 했다.
그러나 사민의 압도적인 힘과 수적 열세에 태산이 결국 쓰러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힘을 회복한 오귀(박형식 분)가 사민을 향해 달려들어 다시 격렬한 공방전이 시작되지만 오귀는 태산을 구하는 과정에서 최후의 일격을 당하고 만다.
분노 끝에 각성한 태산은 푸른 불꽃이 타오르는 주먹으로 사민에게 무자비한 맹공격을 퍼부어 끝내 사민을 소멸시키는 통쾌함을 선사했다.
사민의 소멸로 용의 영혼을 되찾은 미르(이주빈 분)가 깨어나지 못하는 오귀를 품에 안고 가슴 아파하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로맨스의 비극적인 결말이 그려졌다. 원승, 도니, 강지, 쥐돌, 말숙, 방울도 필사적인 협공으로 악에 잠식된 4천사들을 잠 재운 뒤 신전으로 달려가지만 오귀의 모습을 보고 상심하며 슬픈 여운을 남겼다.
태산과 천사들은 마침내 지옥문을 다시 닫고 세상에 빛을 되찾았다. 동시에 한우, 토선생, 양미, 달기도 수천 년 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천사들 앞에 깨어나 감동적인 재회의 순간을 맞았다. 이후 천사들은 수천 년 전과는 많이 달라진 인간 세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4천사를 도우며 일상으로 돌아갔다.
무사히 회복한 금순(예수정 분) 역시 천사들과 함께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안도하게 했다. 그러나 이내 태산과 미르 앞에 나타난 의문의 존재가 암시되며 또 다른 이야기의 서막을 예고했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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