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박연준 기자] 비가 참 애매하게 내렸다. 쏟아질 듯 하다가도 굵지 않은 비가 이어졌다. 애초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던 한화-롯데전은 결국 30분 미뤄졌다. 방수포가 덮인 채 개시를 넘겼던 사직구장은 정비를 마친 뒤 오후 7시 플레이볼을 알리게 됐다.

9일 사직구장에는 경기 전부터 비가 떨어졌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전후로 시간당 6㎜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폭우라 부르기는 어렵지만, 경기 진행에 영향을 줄 만큼은 충분했다. 애매한 비는 오락가락하며 그라운드를 젖게 했다.

시간은 흘러 오후 6시3 0분, 공식 경기 개시 시각이 지났지만 플레이볼은 선언되지 않았다. 잔잔한 빗줄기는 멈출 듯 멈추지 않았고, 경기 진행 요원들은 수시로 마운드와 내야 잔디 상태를 점검했다. 결정을 기다리던 순간, 롯데 구단은 “오후 6시40분 방수포를 걷어내고 경기장 정비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이어 “운동장 정비가 끝나는 대로 7시에 경기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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